“예수 부활의 은총 온누리에”… 평화의 의미 되새겨
“예수 부활의 은총 온누리에”… 평화의 의미 되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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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04.16
16일 오후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04.16

천주교·개신교 부활절 메시지 발표
NCCK·조그련, 공동기도문서 ‘남북평화통일’ 기원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천주교와 개신교가 부활절(4월 1일)을 앞두고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의미를 되새기는 메시지를 전했다.

성주간을 보내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26일 발표한 부활절 메시지에서 “부활하신 주님의 은총이 누구보다 어렵고 힘든 처지에 있는 이들에게 내리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염 추기경은 교회와 성직자들의 정화와 쇄신의 메시지도 전했다. 그는 “사제의 본분을 망각한 행태로 성직자들에게 회개와 참회를 통해 새롭게 되라는 메시지를 주신 것”이라며 “또한 교회 전체가 정화와 쇄신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 신앙의 핵심이며 우리가 전하는 복음의 시작”이라면서 “부활하신 주님께 빛을 청하기에 앞서 우리는 잘못을 뉘우치고 용서를 청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대교구는 염 추기경의 주례로 오는 31일 오후 8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부활성야 미사’를, 4월 1일 낮 12시에는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거행한다.

개신교계 또한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하나님의 구역 역사와 평화의 의미를 새겼다. 이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예수님의 부활은 진리에 대한 폭력을 부정하고 진리와 평화만이 살 길임을 증명한다”며 “우리들이 꿈꾸는 일상의 평화는 우리가 평화의 삶을 살기 위해 몸부림치고 눈물 흘릴 때에 다가온다”고 밝혔다.

남북 관계와 관련 “2018년 부활절은 한반도 주변을 둘러싼 평화의 기운과 함께 맞이하게 됐다”며 “예수님의 죽으심이 하나님의 구원 역사의 끝이 아니라 전환점이듯 한반도의 분단이 민족공동체 역사의 끝이 아니라 화해와 통일로 가는 마지막 과정이 되도록 그리스도인들은 마음을 모아 기도하자”고 했다.

NCCK는 올해도 북한 조선그리스도교련맹(조그련)과 공동기도문을 발표했다. NCCK와 조그련은 1996년부터 해마다 ‘부활절 남북(북남) 공동기도문’을 발표해 왔다. 남북 개신교는 공동기도문에서 “우리 민족의 부활은 조국통일”이라며 “모처럼 이 땅에 찾아온 평화의 기운을 살려 우리 민족 스스로의 힘으로 하나가 되게 하소서”라고 남북평화통일을 기원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도 부활절 메시지를 전했다. 한기총은 “세상에 많은 이들은 어떻게 하면 남들보다 높아질까, 어떻게 하면 섬김을 받는 자리에 갈 수 있을까를 고민할 때, 예수님은 낮아지는 자리, 섬기는 자리를 가르쳐주신 것”이라며 “구원받은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은 겸손의 마음”이라고 밝혔다.

한기연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가로막힌 불평등과 장애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정치와 이념과 사상으로 인한 차별과 혐오, 배타주의에서 벗어나 이 땅에 참 평화가 완성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개신교계 부활절 연합예배는 내달 1일 서울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열린다. 연합예배에는 ‘나는 부활을 믿습니다’를 주제로 70개 교단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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