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박열’에서 가네코 후미코 역을 맡아 열연한 최희서. ⓒ천지일보(뉴스천지)
영화 ‘박열’에서 가네코 후미코 역을 맡아 열연한 최희서.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오늘 1일은 삼일절 99주년이다. 이날을 기념해 영화 ‘동주’ ‘박열’에서 본토 일본어 연기로 실감나는 일본인으로 분해 주목을 받은 배우 최희서가 ‘세계 평화를 꿈꾼 안중근’ 영상의 일본어 내레이션에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5분 분량의 영상은 유튜브(https://youtu.be/8ox2psbd0bQ)에 먼저 게재됐으며, 현재 페이스북 및 트위터 등 SNS를 통해서도 널리 전파되고 있는 중이다.

이번 영상의 주 내용은 안중근 의사가 받은 재판의 의의와 사형 선고를 받은 이후 생을 마감할 때까지의 모습, 뤼순 감옥 간수와의 일화 및 안중근에 대한 전 세계의 평가를 상세히 담고 있다.

‘세계 평화를 꿈꾼 안중근’의 일본어 영상의 주요 장면. (제공: 성신여대 교양학부 서경덕 교수 연구팀)
‘세계 평화를 꿈꾼 안중근’의 일본어 영상의 주요 장면. (제공: 성신여대 교양학부 서경덕 교수 연구팀)

 

서경덕 교수는 “일본 아베총리 및 관방장관은 ‘안중근은 테러리스트’라는 망언을 일삼고, 또한 일본 측에서 제작된 안중근 관련 잘못된 영상들이 유튜브에 많아 일본인들에게 제대로 된 역사를 알려주고 싶었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또한 서 교수는 “나라마다 대표하는 영웅들이 존재한다. 그런 영웅들이 그 나라의 이미지를 바꿔 놓듯이 전 세계 젊은 층에게도 안중근을 소개하고자 영어영상(https://youtu.be/ltusFJCqHo0)도 함께 퍼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레이션을 재능기부한 최희서는 “일제로부터의 독립을 넘어 세계 평화를 향한 안중근 의사의 염원이 널리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녹음에 임했다”며 “많은 일본인 시청자분들께서 봐주시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전했다.

일본어 영상의 내레이션을 녹음중인 배우 최희서 모습. (제공: 성신여대 교양학부 서경덕 교수 연구팀)
일본어 영상의 내레이션을 녹음중인 배우 최희서 모습. (제공: 성신여대 교양학부 서경덕 교수 연구팀)

 

이와 관련해 서 교수는 “지금까지 한국어 및 영어로 윤봉길, 유관순, 윤동주 등을 영상으로 제작해 왔는데 이번 안중근 의사를 시작으로 다른 분들도 일본어 버전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영상은 지난해 뮤지컬 ‘영웅’에서 안중근 역을 맡았던 배우 안재욱이 한국어 영상(https://youtu.be/ArPqQuqybM0)에 재능기부를 해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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