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삼성의 갤럭시S9을 통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최대 속도가 1Gbps에 달하는 롱텀에볼루션(LTE) 상용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제공: SK텔레콤)
SK텔레콤이 삼성의 갤럭시S9을 통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최대 속도가 1Gbps에 달하는 롱텀에볼루션(LTE) 상용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제공: SK텔레콤)

1기가 영화 8초에 다운

4개 LTE 대역 활용

5G 조기 상용화에도 박차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SK텔레콤이 삼성의 갤럭시S9을 통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최대 속도가 1Gbps에 달하는 롱텀에볼루션(LTE) 상용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1Gbps는 유선 기가인터넷 속도 수준이다. 1Gbps는 지난 2011년 상용화 된 LTE의 75Mbps 대비 13.3배 빠른 속도로 1GB 용량의 영화 한편을 8초 만에 내려 받을 수 있다. LTE 속도로는 1분 50초가 걸린다.

1Gbps 속도 구현을 위해 SK텔레콤은 800MHz 일반대역, 1.8GHz 광대역, 2.6GHz 광대역·일반대역 등 4개의 LTE 대역을 활용한다. 또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이기 위해 CA(Carrier Aggregation) 및 4×4 다중안테나 기술 등을 적용한 1Gbps LTE 시스템을 지난해 12월 개발했고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 해당 시스템을 시연한다.

SK텔레콤은 갤럭시S9 출시와 함께 서울과 인천, 부산, 광주 등 주요 광역시 트래픽 밀집 지역에서 최대 1Gbps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1Gbps 및 5Band CA 등을 포함하는 4.5G 망을 올해 말 85개 시, 82개 군까지 더 넓히고 촘촘하게 구축할 계획이다. 4.5G 커버리지 확대로 SK텔레콤 기존 고객들도 트래픽 분산, 망 최적화 효과 등에 따른 체감속도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5G 상용화 이후에도 LTE는 중요하다. 5G 본격 확대 전까지 LTE는 이동통신 품질 유지를 위한 보완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지난 1월 발표한 ‘국내 모바일 트래픽 현황 및 전망’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23년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약 7500만명에 달하고 그 중 57%인 약 4280만명이 여전히 LTE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SK텔레콤은 ‘외곽지역 LTE 품질 향상 3개년 계획’을 수립해 지난해부터 외곽지역 통화 품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SK텔레콤은 2019년까지 3년간 전국 약 1400개의 읍/면 단위의 행정구역, 100대 주요 명산 등산로, 유인 도서지역, 군부대 등에 기지국 추가 설치 및 용량 증설 등에 나선다.

앞서 지난해까지 SK텔레콤은 읍/면 단위의 약 1100개 행정구역, 95개의 명산, 91개의 도서 지역에 투자를 완료했고 2019년까지 외곽지역 LTE 품질 향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음성 패킷 묶음 전송(TTIB) ▲음성 패킷 사이즈 가변(ACR) ▲헤더 압축 기법(RoHC) 등 음영지역 통화품질 향상 솔루션도 적용했고 이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SK텔레콤은 5G 조기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서울 을지로 일대에서 LTE·5G 통신 연동망을 구축해 LTE와 5G를 넘나드는 통신서비스 시연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에릭슨, 퀄컴과 함께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본사에서 ‘3GPP’의 5G 국제 표준 기반 데이터 통신 시연을 한 바 있다.

강종렬 SK텔레콤 ICT 인프라센터장은 “SK텔레콤이 지난 2000년 세계 최초로 무선 인터넷 시대를 개막한 이래 이동통신 진화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며 “SK텔레콤을 선택한 고객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차별화된 속도와 최고 수준의 이동통신 품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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