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창 실무회담 17일 제안… 차관급 회담 될 듯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북한이 15일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전반적인 실무회담을 오는 17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이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3명의 대표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의 제안에 대해 “북한의 제의를 수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측이 조평통 부위원장을 수석대표로 정한만큼 우리 측에서도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나서는 차관급 회담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우리는 천 차관을 수석대표로 한 3명의 대표단을 북측에 통지한 바 있지만, 북측이 평창 전체적인 실무회담보단 예술단에 대한 논의를 먼저 제안했다.

한편,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을 진행 중이다.

우리 측은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이 수석대표로 이원철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이사, 정치용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한종욱 통일부 과장 등이 대표로 참석했다.

북측은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이 대표단장이며, 현송월 관현악단 단장, 김순호 관현악단 행정부단장, 안정호 예술단 무대감독 등이 대표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