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9년 만에 도전한 지옥의 레이스 다카르 랠리(Dakar Rally)에서 ‘티볼리 DKR’를 타고 구간별 코스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선전하고 있다.  지난 6일 다카르 랠리 제1구간을 무사히 완주하고 쌍용차팀이 피날레에 들어서고 있다. (제공: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9년 만에 도전한 지옥의 레이스 다카르 랠리(Dakar Rally)에서 ‘티볼리 DKR’를 타고 구간별 코스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선전하고 있다. 지난 6일 다카르 랠리 제1구간을 무사히 완주하고 쌍용차팀이 피날레에 들어서고 있다. (제공: 쌍용자동차)

지옥의 레이스 9년 만에 도전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쌍용자동차가 9년 만에 도전한 지옥의 레이스 다카르 랠리(Dakar Rally)에서 ‘티볼리 DKR’를 타고 구간별 코스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선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다카르 랠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오프로드 자동차 경주대회로 최악의 경기 조건과 경기 일정으로 인해 참가팀 대부분이 부상이나 사고 등으로 중도 기권 또는 탈락해 지옥의 레이스 또는 죽음의 레이스라 불린다.

지난 6일 페루 리마(Lima)에서 시작된 2018 다카르 랠리는 볼리비아 라파즈(La Paz)를 거쳐 오는 20일 아르헨티나 코르도바(Cordoba)까지 약 9000㎞를 달리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오토바이, 트럭, 자동차 등 5개 카테고리 총 500여개 팀이 참가했다.

총 14개 구간 중 절반이 모래언덕 및 사막지역으로 구성돼 역대 가장 험난한 랠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 만큼 대회 중반이 지난 현재 출발팀 중 절반이 탈락한 상태다. 91개 팀이 참가한 자동차 카테고리의 경우 제7구간 레이스까지 완주한 팀은 절반도 되지 않는 44개 팀에 불과하다.

쌍용차팀은 지난해 7월 아라곤 레이스에서 우승해 다카르 랠리 진출권을 획득한 오스카 푸에르테스(Oscar Fuertes) 선수와 공동파일럿 디에고 발레이오(Diego Vallejo) 선수가 티볼리 DKR를 타고 랠리 완주를 향해 선전을 펼치고 있다.

티볼리 DKR은 티볼리 디자인 기반의 후륜구동 랠리카로 개조된 차량으로 최대 출력 405hp, 4200rpm, 최대 토크 550Nm, 4200rpm의 6ℓ급 V8 엔진이 탑재됐다.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4.4초 만에 주파하는 만큼 랠리에서 날렵하고 강력한 성능을 선보이고 있다.

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역대 가장 험난한 코스라고 평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쌍용차팀은 뛰어난 차량 성능과 운전 실력으로 선전하고 있다”며 “다카르 랠리 도전처럼 세계 유수의 모터스포츠 경기 참가는 물론 모터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통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명가 쌍용차의 기술력과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1994년 코란도 훼미리로 다카르 랠리에 첫 출전해 한국 자동차 브랜드 사상 최초 완주 및 종합 8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이후 무쏘 등으로 출전해 3년 연속 종합 10위 내 입성 기록을 세우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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