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이 31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한중 관계 개선을 위한 양국 협의결과와 관련, "이번 APEC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히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발전 추진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달 베트남 다냥에서 열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31일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한중 양국은 다음 달 10일~11일 열릴 APEC 정상회의 계기에 문 대통령과 시 주석 간 한중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남 차장은 “양국 정상회담 개최합의는 모든 분야의 교류협력을 정상적인 발전궤도로 조속히 회복시켜 나가기로 한 합의 이행의 첫 단계 조치”라고 덧붙였다.

또 이날 외교부는 ‘한중 관계 개선 관련 양국 간 협의 결과문’을 게재하고, 양국은 한중 관계를 매우 중시하며, 공동문서 정신에 따라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발전을 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런 양국 간의 합의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추가배치, 미국의 MD 체계에 참여, 한미일 군사동맹 등 민감한 부분에 대한 양국의 입장을 거듭 확인하면서 소통을 약속한 것이다.

전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도 사드 추가배치, 미국의 MD 참여, 한미일 안보협력이 군사동맹으로 발전 등에 대해 그렇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에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강 장관의 발언에 대해 “우리는 한국 측의 이런 세 가지 입장을 중시한다”면서 “한국 측이 이를 실제 행동으로 옮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개최된 G20에서 시진핑 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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