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파주시 도라전망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모습. (출처: 연합뉴스)

“우리 주권이 행사되는 곳… 누구도 상관할 바 없어”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북한이 6일 개성공단 내 의류공장을 가동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공장들은 더욱 힘차게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북한 대외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개인 논평에서 이같이 말하고 “우리 공화국의 주권이 행사되는 공업지구에서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 그에 대해 누구도 상관할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미국과 그 졸개들이 제아무리 짖어대며 제재 압살의 도수를 높이려고 악을 써대도 우리의 힘찬 전진을 막진 못할 것”이라며 “우리 근로자들이 지금 어떻게 당당하게 일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눈이 뜸 자리가 아니라면 똑똑히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사실상 외신의 개성공단 가동 보도를 인정하는 대목이다.

앞서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최근 중국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당국이 개성공단 내 19개의 의류공장을 몰래 가동해 내수용 의류와 중국에서 발주한 임가공 물량을 생산하고 있다’는 보도를 했다.

이와 관련 북한 측은 작년 2월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따라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하자, 남한 측 기업과 관계기관의 모든 자산을 전면 동결한다면서 공단 내 모든 물자에 대해 개성시 인민위원회가 관리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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