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출처: 연합뉴스)

보수·중도·모든 연령 하락… 정책 변경이 원인
국민의당, 安 출마론에 5주 연속 ‘꼴찌탈출’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3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3.7%p 내린 70.3%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는 ±2.5%포인트)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에 내려진 사드 임시 배치 결정 등 정책 노선이 바뀌는 것에 대한 비판적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했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주 ‘초고소득 기업·개인에 대한 증세’로 인한 결집 효과로 지지율이 반등했지만, ▲사드 임시배치 ▲안보위기 속 대통령 휴가 ▲아파트·전셋값 폭등 등의 이유로 지난 1일에 69.9%까지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보수층에서 52.8%에서 43.2%로 떨어지고, 중도층에선 처음으로 60%대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또 모든 연령별 지지도에서도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 2일 정부에서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발표로 71.7%까지 회복했지만, 최종 주중집계에서는 70.3%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2.1%p 하락해 50.5%를 기록했고, 국민의당이 1.9%p 오르며 6.8%로 원내 정당 지지율 3위를 기록했다.

특히 국민의당은 ‘문준용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윗선 개입 혐의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하고,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의 전당대회 출마론에 지지율이 오르며 5주 연속 꼴찌에서 탈출했다.

자유한국당은 60대 이상, 40대, 보수층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결집하며 지지율이 2.5%p 상승한 17.9%로 올라섰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 안보위기에 보수층의 민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은 0.7%p 내린 5.2%로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정의당도 1.6%p 하락하며 지지율 4.8%로 원내 정당 최하위 지지율을 기록하며 주로 경기, 인천, 충청, PK(부산·울산·경남), TK(대구·경북) 등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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