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주간·일간 변화. (출처: 리얼미터)

민주당 지지율 50.6%로 반등세 꺾여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70%대 초반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7월 31일부터 8월 4일까지(8월 1주차)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 575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취임 13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 7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1.5%p 내린 72.5%(매우 잘함 46.9%, 잘하는 편 25.6%)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7%p 오른 20.9%(매우 잘못함 9.0%, 잘못하는 편 11.9%)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2%p 감소한 6.6%.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54.8%p에서 51.6%로 3.2%p 좁혀졌으나, 여전히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주간 지지율은 PK(부산·경남·울산)와 충청권, 수도권, 6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하락한 반면, 호남과 TK(대구·경북),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상승했다.

일간으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잔여 사드 임시 추가 배치’를 둘러싼 정책혼선과 문 대통령의 여름휴가 적시성 논란이 이어졌던 8월 1일에는 지난 주간집계 대비 4.1%p 하락했다가, ‘8·2 부동산대책’ 발표 당일부터 3일 연속 오르며 ‘이명박 정부 국정원, 대규모 민간인 댓글조직 운영’ 보도가 확산됐던 4일엔 지난 주간집계 대비 1.7%p 오른 수치까지 만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1주일 전 7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2.0%p 내린 50.6%로 지난주의 반등세가 꺾이며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울산), 충청권, 서울, 호남, 60대 이상과 20대,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주로 내렸고, 특히 60대 이상(민 26.9%, 한 32.8%)에서 한국당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는데,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사드 임시 추가 배치’ 정책혼선, ‘대통령 휴가’ 논란 등 정부대응에 대한 야3당의 공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1.1%p 오른 16.5%로 10%대 중후반으로 올라섰는데, 이와 같은 상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정부대응을 둘러싼 논란 확산의 반사이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9%), 무선(71%)·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했으며,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 응답률은 4.5%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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