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김태일 혁신위원장. (출처: 연합뉴스)

조작, 몇몇의 공명심·허영심의 결과
“지도부·당원·지지자 혁신 동력 빠져”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국민의당 김태일 혁신위원장이 28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의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한 조작사건에 대해 “개인적으로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빨리 이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태일 위원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난 2003년도 한나라당의 천막 당사 이전보다 안이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안 전 대표와 이준서 전 최고위원, 이유미 당원과 특별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 후보가 최종적 책임을 지는 선거 과정에서 일어났기 때문”이라며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중차대한 문제라는 측면에서 안 전 대표가 빨리 사과하고 정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당이 사과하는 것까지는 잘하기는 했지만, 그것만으로 되겠는가”라며 “이유미 당원 개인에 대한 법적 책임 문제로 가두려고 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런 조작 사건이 일어나게 된 원인으로 내부 검증 시스템의 부재와 몇몇 사람의 공명심·허영심이 결합한 것으로 지목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의 혁신동력이 있다고 보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현재 당의 지도부에는 혁신 동력이 그다지 보이지 않는다”며 “당원과 지지자들로부터 혁신 동력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제는 당원이나 지지자들도 힘이 빠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논란에도 안 전 대표는 특별한 입장 발표 없이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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