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9대 대선 당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았던 이용주 의원이 국회 본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카톡 대화 공개… “조작 공모했다면 이런 대화 안 해”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았던 이용주 의원이 28일 ‘문준용 특혜 의혹 제보조작’한 것으로 알려진 이유미 당원이 “단독 범행이라 자백했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 의원은 국회 본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말하고 “이유미 당원은 지난 토요일 밤 사무실에서 단독으로 범행했다고 말하고 또 검찰에서 이틀간 진술할 때도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이유미 당원이 사전에 문준용 특혜 의혹을 조작한 것이라고 보도한 것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유미 당원이 대선 캠프에 들어온 지난 4월 22일부터 5월 6일까지 이 전 최고위원과 주고받은 모든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사전 공모한 점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이유미 당원 간의 카카오톡 대화내용. (제공: 국민의당)

카톡 대화에 따르면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5월 6일 더불어민주당 측의 반박 내용을 전하며 “팩트를 준비해야 한다”며 이유미 당원의 제보에 추가적인 자료를 요구했다. 

하지만 이유미 당원은 “제보자가 그만하자는 입장이다. 연락이 안 된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이런 대화 내용을 강조하며 “둘 사이에 조작하기로 사전에 공모했다면 상식적으로 이준서가 이런 요구를 하진 않았을 것”이라며 “이유미 또한 이 전 최고위원에게 이런 식으로 답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유미 당원이 일부 커뮤니티와 언론에 올린 ‘당에서 지시했는데 케어해주지 않는다’라는 내용의 글에 대해선 “그 내용은 당에서 이런 자료 있는데 알아봐 달라 해서 이렇게 한 것인데 보호해주지 않아 속상하다는 뜻이다. 당에서 조작을 지시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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