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서울 낙원동 해동불교범음대학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 및 기자회견을 개최한 대은스님은 종단화합과 발전을 위한 정책공약을 발표하면서 태고종의 위상을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제26대 총무원장선거 공약 5대 종책기조 10대 실천방향 제시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태고 종조의 원융화합 정신으로 한국불교태고종을 바로 세우겠습니다.”

내달 13일 치르는 제26대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선거 후보자 기호 4번 대은스님(해동범음대학장)이 주요 공약인 5대 종책(종단 정책)기조와 10대 실천방향을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22일 서울 낙원동 해동불교범음대학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 및 기자회견을 개최한 대은스님은 종단화합과 발전을 위한 정책공약을 발표하면서 태고종의 위상을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대은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신뢰회복으로 종단의 대화합과 위상을 재정립해 희망이 가득한 종단이 되도록 이끌겠다”며 “흩어진 종도들의 결속력을 전통종단이라는 이름으로 결집하고, 단결력과 응집력이 보여지는 종단이 되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스님은 원융산림을 바탕으로 화합종단, 전통·문화·복지 종단을 구현할 것을 서원하며 5대 종책기조와 10대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스님의 5대 종책기조는 ▲전통종단 정체성 확립 ▲종무행정의 체계 개선 ▲부채 청산과 종단재정 투명한 집행 ▲선도적 종도교육과 육성 ▲문화복지 실현 기반조성 등이다.

10대 실천방안으로는 ▲종헌·종법 계승 및 재정립 ▲종단사 재정립을 통한 종단 정체성 확립 ▲종단 전통의제 및 의식 제정과 통일안 마련 ▲총무원 권한의 지방교구종무원 이양으로 지방분권화 추진 ▲삼보정재 관리를 위한 종무행정 개선과 대책 마련 ▲사설사암 자주권 보장과 종찰 재산의 투명한 공개 및 공정 인사 ▲법계제도 개선과 승적확립을 통한 종단 위계질서 조성 ▲기본교육의 개선 위한 교육원 활성화 및 동방불교대학의 사이버대학 인가와 군승 진출 추진 ▲종단승려의 노후 수행환경 보장을 위한 재정확보 ▲포교원 활성화를 통한 대사회 참여 확대 등이다.

대은스님은 “태고종 전통종단의 정체성을 확립할 것이다. 또 종도들이 바라는 직선제를 반드시 제도화해 종단 발전의 기폭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시급한 종단부채에 대해선 “당선되면 전면에 나서 채권자·당사자 등을 직접 만나 현실적인 해법을 찾기 위해 ‘부채상환특별위원회’를 구성, 임기 내 부채를 완전히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종단이 현재 갈등의 골이 깊다. 내가 총무원장이 되면 종단 분규는 없다”며 “반드시 대화합과 대통합을 이루겠다. 모든 종도가 총무원장이라는 마음으로 모시면서 이끌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원로스님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대은스님은 총무원 사회부장, 교무부장, 총무부장, 제11·14대 종회의원, 원로회의 사무처장, 인천불교총연합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대륜화상 문회 회장, 해동범음대학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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