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한국전통문화산업의 동향과 서울국제불교박람회 활성화 방안 모색’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서울국제불교박람회 활성화 방안 모색’ 세미나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불교적 가치를 기반으로 탄생한 문화적 산물인 불교문화콘텐츠. 템플스테이, 사찰음식, 연등회뿐만 아니라 윤회 사상과 연기 등 불교 사상을 담고 있는 영화 ‘신과 함께’, 드라마 ‘도깨비’ 등이 모두 불교문화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조계종 기획실장 주경스님은 23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전통문화산업의 동향과 서울국제불교박람회 활성화 방안 모색’ 세미나에서 불교문화콘텐츠의 가능성과 이를 활성하기 위한 서울국제불교박람회의 역할을 모색했다.

주경스님은 전통문화와 한국불교의 상관관계에 대해 짚었다. 스님은 “불교문화유산은 유무형으로 우리 전통문화 유산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불교에서는 현재의 일상생활 속에서조차 전통문화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며 “따라서 한국불교문화를 체험하는 것은 한국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한국인의 생활 속에서 우리문화를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님은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사업의 역할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스님은 “박람회 사업 자체로 불교문화콘텐츠가 되기도 하지만 이 자리를 불교계의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생성하고 집대성하는 자리로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많은 콘텐츠를 집대성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 콘텐츠를 재구성해서 산업 영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 23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전통문화산업의 동향과 서울국제불교박람회 활성화 방안 모색’ 세미나에서 조계종 기획실장 주경스님이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건국대 서병로 교수는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사업이 활성화되기 위한 방안으로 ▲UFI(국제인증) 절차를 통해 세계적인 전시회로 거듭 날 것 ▲K-불교박람회라는 브랜드로 명칭을 개선해 세계적 불교박람회로 도전할 것 ▲불교 관련 단체 및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사업의 외연을 확대할 것 등을 제안했다.

앞서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공동운영위원장 지홍스님은 “한국전통문화산업의 중심축인 불교문화자원을 새롭게 조명해 문화 콘텐츠 개발을 모색하고, 전통문화산업의 대표적 컨벤션인 서울국제불교박람회의 새로운 가치를 살피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박람회에서 전통문화콘텐츠를 통해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교류하며, 새로운 가치를 생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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