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3일 제23회 사제성화의 날 및 은경축 축하식을 진행했다.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이날 은경축을 맞은 유경촌 주교에게 은경축 기념 영대를 걸어주고 있다. (출처: 서울대교구)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23일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서울대교구 사제수품 25주년 축하 미사’를 봉헌했다.

서울대교구는 ‘사제 성화의 날’을 맞아 봉헌한 예수성심대축일 미사 중 1992년 사제품을 받은 교구 사제 31명을 대상으로 사제수품 25주년(은경축)을 축하하는 미사를 거행한 것이다. 이 자리에는 교구 사제 600여명이 함께해 축하했다.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강론을 통해 “사제서품 25주년 은경축을 맞은 사제들이 영적으로 새로워지는 은총을 받기를 기원한다”며 “처음 사제서품을 받았을 때와 같이 순수한 결심을 새롭게 하자”고 당부했다.

또한 은경축 기념 영대(領帶, 사제 전례복 중 목에 걸쳐 무릎까지 늘어지게 매는 폭이 넓은 띠로 사제의 직책과 의무, 권한과 품위를 드러냄)를 일일이 걸어주며 격려했다.

은경축 사제단을 대표해 전경표(사회사목국 병원사목위원회) 신부는 “요즘 몇 달간 신학생, 독서직, 시종직, 부제품, 사제품을 받을 때가 새록새록 생각난다”고 지난 25년을 회상하면서 “저희가 하는 모든 성업이 하느님의 은총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교우들에게 기도를 부탁했다.

천주교는 사제품을 받은 지 25년이 되는 해를 은경축, 50주년이 되는 해를 금경축, 60주년이 되는 해를 회경축으로 부르며 기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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