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배출가스 인증 서류 조작’ 등으로 검찰에 적발돼 정부로부터 인증취소 처분을 받은 아우디·폭스바겐 차량 2500대가 독일로 추가로 반송됐다. 이 차량들은 1년여간 평택항에 세워져 있었다.

10일 업계 등에 따르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경기도 평택항 야적장에 세워져 있던 티구안·골프·제타 등 경유차 3개 차종 약 2500대를 독일 본사로 반송하고, 이달 중순에는 1200대를 추가로 반송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중순에는 아우디 A1·A3, 폭스바겐 골프 1.6TDI 등 경유차 3종 1500대를 반송했고, 같은 달 말에는 1300대를 반송했다. 앞으로 몇 차례 더 반송 절차를 진행해 총 2만여대를 반송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폭스바겐 본사 반송 차량들은 지난해 8월 배출가스 인증 서류를 조작한 사실이 국내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나 환경부로부터 판매중지 처분을 받으면서 1년이 넘도록 항구에 세워져 있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정부 인증을 다시 받아 영업을 재개하면 이들 차량을 할인해 판매할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다. 하지만 폭스바겐 측은 이 차량들을 몇 차례에 걸쳐 독일 본사로 반송하고 있다. 향후 모든 야적 차량들이 독일 본사로 돌려보내질 것으로 관측된다.

▲ 배출가스 인증 서류 조작 아우디·폭스바겐 차량들이 1년여간 평택항 부두 야적장에 있다가 독일 본사로 차례로 보내지고 있다. 사진은 폭스바겐 차량 로고 ⓒ천지일보(뉴스천지)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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