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통합 이루자”… 불교계와 기독교계의 만남

SNS전법단, ‘한국 종교간의 대화’ 포럼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불교계와 기독교계의 화합을 위한 대화의 장이 열렸다. 종교 간의 장벽을 허물고 국민 통합을 이루자는 취지에서다.

사단법인 대한불교 SNS전법단(이사장 엄재삼)은 3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한국 종교간의 대화’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대한기독교연합교회총회, 한민족학세계화본부, 마음힐링센터 자인이 참석했다.

‘불교와 기독교 종교 간의 화합을 위한 대화’를 주제로 열린 1부 포럼에서 화범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현재 다양한 종교가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이번 포럼으로 종교 화합의 장이 확장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기독교연합교회총회 박영규 목사는 다종교사회에서 종교가 가야할 길에서 상호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목사는 “다종교사회의 특징은 모든 종교가 지닌 절대 신념을 인정하며 상호소통을 한다는 것”이라며 “따라서 건강한 종교는 현대 사상과 질서를 인정하는 다종교 상황을 낙관적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대한불교SNS전법단이 ‘불교의 수행과 기독교 영성의 만남’, 한민족학세계화본부가 ‘윷놀이 윷판으로 돌아가자’, 마음힐링센터 자인이 ‘배려와 행복을 위한 종교의 만남’을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이후 2부에서는 SNS활용과 디바이스 활용법 강좌가 이어졌다.

대한불교 SNS전법단은 정치가 만들어낸 불신을 종교가 치유하고 대한민국의 정신적 지주의 역할을 감당해 미래세대에게 상호존중과 협의의 가치를 전수하기 위해 2015년 IT 전문가와 전문 포교사 등 150여명의 회원이 뜻을 모아 만들어졌다. SNS전법단은 불교계 NGO 단체로 활동하며 이웃 종교, 지역 시민단체와 연대해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