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인권위원회‧무진장불교문화연구원‧㈔경허연구소‧한국불교종단협의회인권위원회가 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불교대학에서 ‘도서벽지 어린이에게 동화책 보내기 및 전국 구‧교도소 양심수에게 경전보내기 운동’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도서벽지 어린이에게는 동화책 보내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부처님오신날 전국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양심수들에게 불교경전을 보내는 운동이 진행된다.

불교인권위원회‧무진장불교문화연구원‧㈔경허연구소‧한국불교종단협의회인권위원회는 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불교대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단체는 부처님오신날 일주일 전쯤 양심수들에게 불서를 보낼 예정이다. 양심수는 폭력을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자신의 정치적·종교적 신념이나 민족·국가·사회 등의 차이로 인해 투옥·구금된 모든 사람을 말한다.

단체는 “교도소에서 불교서적을 읽는 것은 자유가 통제된 수감생활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된다”며 “‘불교서적보내기운동’은 희망을 전하는 지혜의 등불이며, 새로운 세상으로 인도하는 감로의 샘”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진관스님은 불서를 양심수에게 보내는 효과에 대해 “불교경전을 통해 인과와 연기의 가르침을 배워 수감자에 ‘전화위복’ ‘새옹지마’의 기회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 이 운동이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포교라고 주장했다.

이어 단체는 ‘우리는 이미 부처입니다’ 성명서에서 양심수에 경전을 보내는 의미에 대해 “세상 모든 사람에게 성불의 씨앗인 불연을 심는 불사”라며 “또 권력자에게 더 이상의 양심수를 만들지 말라는 엄중한 경고이며 석방을 요구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불교인권위 위원장 도성스님은 “이 운동이 대한불교 조계종을 넘어 전 불교계로 확산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외에도 단체는 도서벽지에 있는 학교에 동화책을 보내 어린이가 읽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