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애 유퍼스트 강남지점장 

 

필자는 1990년에 영남대학교를 졸업하고 삼성생명에 입사했다. 나는 어릴 적부터 독서광이었다. 아버지는 내가 10살 때 ‘뿌리깊은 나무’를 구독하게 해줬고 브리태니커사전 한질을 보라고 사줬다. 계몽사에서 나오는 모든 책들을 전부 읽고 자랐다.

어머니는 매일 용돈을 1000원씩 줬는데 클로버문고에서 나오는 007우주에서 온 소년과 도깨비감투 등을 매일 사 모으고 유리가면과 베르사이유의 장미, 캔디, 멤피스 등 계성국민학교(계성초등학교) 교문 입구 문방구와 동네 서점에 가서 만화책을 사서 모았고 모두 읽었다. 중학교 1학년 때 우연히 읽은 히포크라테스는 내가 의사가 되고 싶은 꿈을 심어 줬다.

정화여자고등학교를 다닐 때 적성검사를 했는데 문과성향이 나왔다. 하지만 의사가 되겠다는 꿈 하나로 이과를 선택했지만 인체해부를 도저히 할 수 없어 영남대학교 미생물학과에 입학했다. 지금은 바이오가 대세지만 30년 전 앞으로의 전망을 보고 공부했던 미생물학은 내가 졸업하던 1990년에는 무용지물이었다. 그래서 나는 삼성생명에 대학졸업 후 23살에 입사했다. 그저 내 인생 내 힘으로 열어가겠다는 일념으로 삼성생명에 입사했다.

당시 충무공 덕수이씨 모친은 집안 아저씨인 이종남 검찰총장에게 나의 직장을 부탁해서 대구지방검찰청 사무국장실에 갔다. 검찰청 사무국장 여직원에게 어떠냐며 나를 보이러 갔다. 난 그 자리에서 “죄송합니다. 저는 답답해서 이런 좁은 공간에서 일 못해요. 안녕히 계세요” 인사하고는 바로 나왔다. 나는 내가 내 인생 내 시간의 주인이 되고 싶었다. 부모의 도움 없이 그저 내 힘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싶었다. 그래서 삼성생명에 입사했다. 삼성이란 이름 삼성이라는 브랜드 하나보고 내 인생을 전부 걸었다. 1990년 입사해서 남들보다 2시간 일찍 출근하고 남들보다 3시간을 늦게 퇴근 했다. 그렇게 딱 3년 1000일을 일했다. 무일푼에 입사해서 대한민국 최초의 연봉 10억원의 거금을 받으며 삼성의 여왕이 됐다.

1994년부터 삼성회장비서실에 출입했다. 그곳에서 이승한 사장과 지승림 사장을 만났다. 그후 북한대학원 민족공동체과정을 함께 다닌 삼성구조조정본부 장충기 사장을 만났고 제일기획 송성각 상무를 소개받았다. 미래전략실 장충기 사장이 있는 동안에 몇 차례 전화를 해서 삼성생명에 대한 우려를 진심으로 얘기 해줬다. IMF때 예술의전당 후원회에 기부를 하기 위해 금호그룹 박성용 총수실을 방문했다. 한 달 월급이 1억원이니 절반인 5000만원을 흰 봉투에 담아 갔다. 박성용 회장이 노란 1000만원권 수표 5장을 보더니 이건희 회장이 3000만원을 냈으니 석장은 지갑에 넣고 두 장만 내라고 했다.

박 회장이 삼성 정미애 여왕이 금호생명 대표이사를 맡아 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이재용 부회장이 결혼을 하게 되어 임 회장과 내가 집안이라 이건희 회장과 내일 식사를 하니까 그 자리에서 정미애 여왕을 금호생명 대표이사로 스카우트를 하겠다고 의논하리라”고 했다. 다음날 박 회장이 자신의 사무실에 와달라고 해서 갔다. 박 회장은 이건희 회장이 천재 정미애 여왕 삼성에 그냥 두세요. 항공모함이 큰데서 일해야지 어딜 가요’하며 그렇게 거절하고는 7000만원을 더 주면서 삼성생명 정미애 여왕 대신 예술의전당 무궁화 회원 가입비 1억원에 내가 맞춰드리리라하고 말하고는 7000만원을 주며 거절했다”고 말했다. 천재소리를 들으니 내가 세상에 태어나 외부사회에서 처음 내편이 생긴 것 같아 참으로 기뻤다.

얼마 후 보광 홍석규 회장이 불러 보광에 갔고 사모를 만나러 집에도 갔다. 홍석규 회장이 내게 부탁한 일들을 해결하기 위해 이수빈 회장도 만났다. 그후 이순동 사장, 허태학 사장을 만났다. 거의 20년을 다니던 삼성을 떠나 지금 나는 오너십을 갖고 내 일을 즐겁게 하고 있다.

지난 2월 26일 자다가 일어났는데, 꿈이었다. 꿈에 이재용 부회장이 내가 사는 집에 찾아와서는 “정미애 여왕님 제발 저 좀 도와주세요. 저 여기서 하루도 못 견디겠어요. 좋은 회장이 되겠어요. 제발 저 좀 도와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침대에서 누워서 눈만 뜬 채 어리둥절 해다가 다시 눈을 감고 기도했다. 목욕재계하고 시를 써 내려갔다.

용의 아리랑, 그리고 녹음실에 가서 녹음했다. 서울구치소에 이재용 부회장 면회를 갔다. 서울구치소에서는 접견서신을 넣을 수 없도록 막혀 있었고, 사간 접견물도 넣을 수 없었다. 그저 서울구치소 밖에서 녹음해간 용의 아리랑을 부른 나의 노래 소리를 공기전파를 타고 이 부회장에게 가도록 녹음한 노래를 울려 퍼지게 했다. ‘하늘로 우주로 용의 아리랑이여 퍼져나가라 청탁 없는 이재용 부회장의 억울함이 우주에 만파로 전달돼 하느님께 어서 닿아서 이 부회장이 구속기소 되지 않고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 받게 제발 도우소서. 뜨거운 눈물을 쏟으며 간절한 염원을 하며 돌아와 다음날 대한문 태극집회에 가서 청탁 없는 용을 더 이상 가두지 말라’고 이재용 부회장을 위해 일인시위를 하며 용의 아리랑을 노래했다. 

지금 삼성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삼성생명은 도덕성을 회복하고 이름값을 해야 한다. 회사를 경영하는 오너는 인재를 써야 한다. 지금 삼성생명은 정신 차리고 도덕성을 회복하고 이름값을 해라. 지금 삼성생명을 살릴 수 있는 사람은 2000년에 삼성생명 이사로 재직하던 조재홍 사장과 김헌출 사장 둘뿐이다. 93년 김헌출 사장이 삼성물산 사장에서 삼성생명 사장으로 부임했을 당시 김헌출 사장 앞에서 (경주 힐튼호텔) 삼성생명 300명 임직원을 앉혀놓고 나의 제안을 강력하게 브리핑을 했었다. 약관과 부본 전달, 자필서명, 보험료자동이체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고 이것이 삼성생명 경영혁신이라고 발표했다. 김헌출 대표는 바로 나의 제안을 담당들에게 지시해 채택했고 지금 전 보험사에서 이 시스템사용이 보편화되고 있다. 나는 삼성생명에 재직하는 동안 많은 제안을 했고 김헌출 사장은 모두 수용해 줬다. 공공의 복리를 위해 지적하자면 지금 현재 삼성생명의 큰 문제점은 김창수 대표이사의 시스템에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콜센터를 통한 시스템 바로 이것이 큰 문제다. 대표이사의 불통, 직접 귀 담아 들으려고 하지 않는 것이 바로 큰 문제다.

자살보험금을 그렇게 주라고 내가 얘기 했건만 듣지 않고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되고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 대표이사 문책경고와 일부 영업정지 3개월의 중징계를 받고 연임할 수 없게 되자 삼성생명 대표이사 자리가 공석이 될 것 같고 발등에 급한 불이 직접 떨어지자 수서낭고 끝에 그제야 미지급된 자살 보험금에 대해 지급하겠다며 금감원에 삐쭉 찾아가 구두 약속을 하고 오는 이런 자에게 삼성생명 대표이사 자리를 절대 맡길 수 없다. 자살한 영혼들이 가만히 두고 볼 것 같은가. 눈 뜬 산 사람에게도 가슴에 응어리를 맺게 하면 오뉴월에 서슬 시퍼런 한이 맺히는데 하물며 자살한 망자들이 편히 구천을 가지 못하도록 한 죄, 삼성생명 김창수 대표이사는 대오각성하고 지체 없이 미지급자살보험금을 전액 일체 당장 지급해야 할 것이다. 삼성생명 김창수 대표이사는 보유 중이던 자사주를 전량 처분한 7억 8999만원 또한 삼성생명의 위법한 영업행위로 인한 비차손 손해액 전액 내놓았으면 하고 필자는 바란다.

법은 도덕의 최소한이다. 삼성생명 도덕성에는 큰 문제가 있다. 삼성생명에서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임직원들과 보험설계사는 곧바로 자발적으로 퇴진하라. 보험계약자의 돈을 횡령하고 검찰 무혐의를 받았다고 해서 도덕적으로 깨끗할 순 없는 법이다. 삼성생명 연도상시상식도 삼성미래전략실이 해체되듯이 폐지시키고 삼성생명 연도상시상식시스템을 전격 공개하고 조작질을 하지 말고 투명하고 깨끗하게 앞으로는 행사하라. 삼성생명 이름값을 하라. 생명의 이름값으로 죽은 자들을 농락하지 말고 산 자들 또한 기만하지 말며 살아 있음에 진정 감사하며 사는 동안 풀잎의 이슬을 먹고 연명할지언정 진정 심정사달하기 바란다. 꼼수 부리지 말고 부디 미지급자살보험금을 유족들에게 속히 전액을 바로 지급하라.

삼성생명 김창수 대표이사에게 20년을 삼성을 위해 내 청춘을 다 불태웠던 필자는 삼성생명 역대 최연소 여왕으로서 명령한다. 서울구치소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이재용 부회장을 자살한 망자들이 에워싸서 힘들게 하고 있지는 않은지를 분명 생각하고 자살한 망자들을 위해 천도하고 미지급자살보험을 받아갈 유족들을 일일이 찾아뵙고 깊이 인사 나누고 삼성생명이 생명을 소중히 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재탄생 되도록 더욱 노력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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