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조사 벌인 후 구속영장 청구 여부 결정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 ‘비선진료’ 의혹의 주요 인물인 이영선(38) 청와대 행정관을 이틀째 조사하고 있다. 이 행정관은 25일 오전 9시 45분경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이 행정관은 수차례 소환 통보에 불응하다 전날 오전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특검팀은 법원에서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해 약 13시간에 걸친 조사 후 서울구치소로 돌려보냈다.
그는 주치의나 자문의가 아닌 이들이 ‘보안 손님’ 자격으로 박 대통령을 진료할 수 있게 청와대 출입을 도왔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행정관은 박 대통령과 측근들이 차명 휴대전화를 사용했다는 의혹에도 연루돼 있다.
정호성(48, 구속기소) 전 비서관과 이 행정관 등 헌법재판소에 출석한 관계자들은 박 대통령을 비롯해 핵심 참모진이 타인 명의 휴대전화를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특검팀은 전날 조사 과정에서 이와 관련된 의혹들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으나 이 행정관은 특검팀 수사에 입을 굳게 다물고 구체적인 진술을 하지 않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로 조사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날 고강도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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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빛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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