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로 보는 성경] 요셉을 유혹하는 보디발의 아내
[명화로 보는 성경] 요셉을 유혹하는 보디발의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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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perzia de Rossi, 1520년.

 

임준택 관광영어통역안내사/목사 

 

데 로시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적인 여류 조각가로 초기에는 과일의 씨에 조각을 하는 등 30대에 유명해지기 시작했지만 40세에 운명을 달리하게 된다. 남자들의 영역이라고 여겨졌던 조각부분에 뛰어들어 명성을 얻은 몇 안 되는 여성 조각가이다. 결혼을 하지 못해서 조르지오 바사리로부터 조롱을 받기도 했고, 이 부조의 보디발의 아내가 본인의 초상화라는 해석도 있다. 위 작품은 언뜻 보면 청동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대리석이다. 

성경속의 이야기로 들어가 보자. 요셉은 형들에 의해 팔려갔고 아버지는 거의 실신 지경이 되었다. 미디안 상인들에 의해 팔려간 곳은 이집트의 시위대장 보디발 장군의 집이다. 요셉은 노예로 팔려갔지만 노예의 신분으로서 그 집의 가정 총무의 자리에 오른다. 그 주인이었던 보디발은 자기의 가족 외에는 모든 소유를 다 그 손에 위임하고 주관하게 하였다. 요셉이 인정받을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일까? 우선은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가 가정 총무가 된 뒤로는 하나님께서 복을 내려 그의 집과 밭에 있는 모든 소유가 풍성해졌다. 그리고 요셉은 용모가 준수하고 아담했다. 모든 것이 순조로운 줄 알았는데, 보디발의 아내가 눈짓도 하고 결국에 동침하기를 청하기에 이르렀다. 그것도 날마다 와서 동침하기를 요청한다. 대단한 갑질이 아닐 수 없다. 

그림 ①에서 보면 요셉은 앳된 얼굴을 하고 있고 그림 ②에서는 보디발의 아내가 상반신을 벗어 어린 요셉을 유혹하다가 거절당하자 사건의 현장을 빠져나오려는 요셉의 겉옷을 강하게 붙잡고 있다. 그리고 그림 ③에서는 사건의 현장이 레이스가 달린 침실이라는 것을 표현해주고 있다. 대리석을 다듬어서 창세기 39장을 이야기한 이 작품은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것과 같이 잘 표현이 되어 있다. 유혹을 이겨내는 것은 쉽지 않다. 여기서 요셉은 유혹을 이겨내기 위해서 하는 방법이 있다. 39장 10절에 여인이 날마다 요셉에게 청하였으나 요셉이 듣지 아니하여 동침하지 아니할 뿐더러 함께 있지도 아니하였다고 한다. 아예 공적인 일 외에는 가까이 있지도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요셉에게 보여 주었던 꿈을 이루시기 위해서 요셉에게 형통하게 하셨고, 또한 보디발 장군 부인의 무고로 인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을 테지만 대신 옥에 갇히게 되고 그곳에서도 신임을 얻어 옥의 제반 사무를 맡아서 보게 된다. 하나님은 거룩하시고 어두움이 조금도 없으신 분이시다. 그런데 그런 하나님께서 사람을 들어서 역사하실 때에는 하나님과 같이 죄 없고 깨끗한 분을 들어서 역사하지 않겠는가 생각해본다. 요즘 교계에서는 성추행과 성폭행이 매일 뉴스처럼 나오는 가운데 요셉의 지혜와 믿음이 더욱 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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