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 산하 7개 신학대학교 교수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예장통합 신학대 교수 156명은 10일 ‘시국에 대한 우리의 참회와 선언’을 통해 이같이 요구했다.

신학대 교수들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현실은 권력과 ‘악한 영’이 사람들을 억압하고 우롱하며,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가 사라졌다”며 “마치 하나님이 살아계시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국정농단 사태를 개탄했다.

이들은 “우리는 악의 권세가 우리의 삶의 모든 영역을 위협할 때 개인적 피해를 염려하며 침묵한 죄를 참회한다”며 “이 역사의 고통 속에 함께 신음하시는 성령의 탄식을 듣지 못한 채 세상을 향해 그리스도의 주권을 용감하게 선포하지 못했음을 참회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수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대통력직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이미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만큼 국민 대다수의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그 직에서 내려와 참회할 것을 요구한다”며 “또한 검찰이 엄정한 수사를 통해 사태의 전말을 한 점 의혹 없이 밝힐 것을 촉구한다. 대통령을 포함해 이번 사건과 관련된 이들이 법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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