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2016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열린 롯데월드타워에서 민관군 합동으로 화재진압 대피훈련을 하고 있다. (제공: 롯데물산)

‘야간특별점검’ 등 시행 1년 만에
8266건 중 97.3% 조기 조치 완료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가 지난해 11월부터 임원 ‘야간특별점검’과 ‘층별책임전담제’를 시작한 1년 만에 총 8000여 건의 안전 위협 요소를 예방했다고 23일 밝혔다.

임원 ‘야간특별점검’은 롯데물산과 롯데건설(현장) 전 임원들이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2인 1조로 롯데월드타워 전체 공사현장 안전 점검을, ‘층별책임전담제’는 팀장급 60명의 직원이 2인 1조로 123층의 층별 3~5층을 전담해 화재 및 안전감시활동을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이 중 임원 ‘야간특별점검’의 경우 롯데월드타워 123층부터 아래층으로 내려오면서 야간순찰을 돌기 때문에 1개 층을 보더라도 300~500평에 이르는 전 현장을 구석구석 살피게 되면 거의 10km 가까운 거리를 걷게 된다. 이를 1년으로 환산하면 중국의 만리장성(약 6000km)을 걸어서 횡단한 수준이라고 롯데물산 측은 설명했다.

롯데월드타워는 1년간의 자체적인 노력으로 총 8266건의 안전 위협 요소를 발견해 이 중 8045건(97.3%)은 즉시 조치 완료했으며, 221건은 현재 조치 진행 중이다.

안전 위협 요소는 공사현장 정리정돈, 청소 미흡 등 사소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 가장 많았으며, 소화장비 상태, 위험물 저장소 시건장치 등 화재 예방과 관련된 부분과 개인보호구 착용상태, 추락 방호 조치 등 건설 안전과 관련된 사항 순이었다.

롯데월드타워는 자체적인 공사현장 안전 점검뿐 아니라, 지난해 1월부터는 고객들의 안전에 대한 불안감 해소와 고객 보호를 위해 24시간 비상체제로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일 진행된 제 61차 안전관리위원회 회의에서 이런 노력들의 결과로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안전상황실에 접수된 신고건수가 크게 줄어들고, 고객들의 불안감 역시 지속 감소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롯데물산 측은 전했다.

황각규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 간사(롯데 정책본부 운영실장)는 “올해 말 타워 완공을 앞두고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만큼, 사소한 것이라도 철저하게 잘 마무리 해주길 바란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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