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민족종교인 대종교가 창시자이자 독립운동가였던 홍암(弘巖) 나철(羅喆, 1863~1916) 대종사의 서거 100주년을 맞아 그의 생애와 사상을 조명하는 학술회의를 연다.

대종교 총본사는 오는 10일 오후 1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1층 예인홀에서 ‘홍암 나철 대종사 순명조천(순교) 제100주기 추모 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학술회의 패널로는 박광수 원광대 교수가 ‘홍암 나철의 대종교 중광과 종교사적 의의’를, 최윤수 대종교 삼일원장이 ‘나철 대종사의 고유의 도의 계승과 도학’을 주제로 발제한다.

이어 최경주 대종교 교화사, 김정철 대종교 종학연구원, 김상일 전 한신대 교수가 ‘홍암 나철과 하느님 신앙’, ‘신리대전에 나타난 신인합일 가능성’, ‘홍익인간의 논리와 구조’ 등의 주제로 발표한다.

1863년 전라남도 보성에서 태어난 홍암 대종사는 과거에 급제했으나 관직을 마다하고 독립운동에 뛰어들었다. 1907년 유신회를 조직해 이완용 등 을사오적을 처단하려다 실패해 옥살이를 겪었다. 고종의 특사로 사면된 후 단군교에 입교했으며 1910년 단군교를 대종교로 개칭하고 만주로 건너가 본격적인 포교와 독립운동에 나섰다. 1915년 경성으로 돌아왔으나 일제 탄압이 극에 달하자, 죽음으로 대종교를 구하고자 1916년 음력 8월 15일 구월산 삼성사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