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두레교회 홈페이지. (출처: 동두천두레교회)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교회 재정 횡령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된 동두천두레교회 김진홍 목사가 8일 오후 검찰에 소환된다.

동두천두레교회(경기도 동두천시) 김진홍 목사는 이날 의정부지방검찰청에서 교회 공금 22억원 횡령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다. 김 목사는 동두천두레교회 이전 두레교회(경기도 구리시)에서 2011년 11월까지 사역을 해왔다.

두레교회 구광용 장로 등 교인 13명이 지난 6월 21일 김 목사를 검찰에 고발해 횡령 의혹이 불거졌다.

인터넷 매체인 뉴스앤조이에 따르면 두레교회 교인들은 2015년 5월 교회 재산을 정리하던 중 미등록된 교회 명의 계좌를 발견했다. 교인들은 계좌에서 20억원이 ㈔뉴라이트전국연합과 김 목사의 개인 계좌 등으로 흘러간 내역을 발견했다. 또 한국기독교개혁운동에는 1억 5000만원, 한 특정인에게는 1억 6000만원이 송금된 사실을 확인했다. 교회 계좌에는 여러 개인·단체가 2005~2008년 사이에 입금한 목적을 알 수 없는 거래 내역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목사는 검찰 소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뜻을 내비쳐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외에도 김 목사는 중국·북한 선교비 2억 4000만원을 다른 용도로 사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교회 공금과 함께 선교비 사용 내역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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