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세계청년대회를 준비하는 십자가 순례 행사가 2015년 7월 폴란드의 야스나 고라 성지에서 열렸다. (출처: 2016 WYD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26~31일 폴란드 크라쿠프 개최… 한국 대표단 1천여명 참가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가톨릭 청년들의 신앙 축제인 세계청년대회(WYD)가 프란치스코 교황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7월 26~31일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린다고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13일 밝혔다.

올해 제31회 세계청년대회는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라는 주제로 미사, 교리교육, 교황 환영 행사, 십자가의 길 예식, 문화체험 등이 진행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7일부터 5일간 폴란드에 머물며 폴란드 가톨릭 전래 1050주년 기념 미사 봉헌, 아우슈비츠 수용소 생존자 면담, 청년 고해성사, 세계청년대회 폐막 미사 집전 등의 일정을 수행한다.

크라쿠프 대교구는 세계청년대회를 만든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1964년부터 교황으로 선출된 1978년까지 교구장 주교로 활동했던 곳이다. 또한 하느님의 자비(Divine Mercy) 신심을 전파한 마리아 파우스티나 코발스카 수녀의 무덤도 이곳에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180여개국에서 200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 위원장 정순택 주교, 유흥식 주교(대전교구장), 유경촌 주교(서울대교구 보좌주교)와 12개 교구, 4개 수도회 청년 모임 등에서 1000여명이 참가한다.

WYD에는 프란치스코 교황도 참석한다. 교황은 28일 야스나 고라의 성모 성지에서 폴란드의 가톨릭 전래 105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한다. 29일 오전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방문해 생존자 15명을 만나고,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신부가 순교한 방에서 기도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에는 크라쿠프의 어린이 병원을 찾아 어린이 환자와 부모들을 만난다. 30일 오전에는 마리아 파우스티나 코발스카 성녀의 무덤이 있는 ‘하느님의 자비 성지’를 방문한 뒤 청년들에게 고해성사를 줄 예정이다. 31일 오전 10시 폐막미사에서 교황은 세계 청년들을 향한 메시지와 2019년 차기 대회 개최지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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