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중앙종회 분과회의실에서 열린 조계종 총무원장직선선출제특별위원회 첫 회의에서 덕조스님이 허정스님에게 받은 문자내용을 공개하는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차은경 인턴기자] 허정스님이 조계종 직선제특위 위원에서 해촉됐다.

조계종 총무원장직선선출제특별위원회(직선제특위, 위원장 태관스님)는 12일 중앙종회 분과회의실에서 열린 직선제특위 첫 회의에서 이같이 결의했다.

직선제특위는 허정스님이 특위 위원들에게 문자 보낸 것을 문제 삼아 위원에서 해촉키로 결의했다.

덕조스님은 6월 26일 허정스님에게 한 문자를 받았다고 말했다. 내용은 자의로 특위에 참여했냐는 것이었다. 이에 덕조스님은 자의로 참여했다는 답신을 보냈다고 밝혔다. 덕조스님은 “(답신을 보내자) 허정스님이 다시 ‘저는 직선제를 지지하지 않는 분들이 직선제특위에 들어온 것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라는 문자를 보내왔다”며 휴대폰을 열어 해당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는 앞으로 직선제특위의 원만한 진행을 위한다며 비공개회의 후 기자들에게 허정스님의 문자메시지와 관련해 결의한 사항을 발표했다. 비공개회의에서는 덕조스님 등 8명의 위원 전원이 6월 26일 허정스님으로부터 똑같은 내용의 문자를 받은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덕조스님은 “많은 스님들에게 이 문자가 왔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이는 허정스님이 많은 위원들을 불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직선제특위는 허정스님이 많은 위원들을 불신하면서 계속 위원회에 있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고 해촉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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