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4차 경선 결과 발표… 현역 생환여부 촉각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국민의힘이 9일 20개 지역구의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후보를 확정하는 4차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경선에도 현역 의원들 다수가 이름을 올려 생환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이날 오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서울 4개, 부산 1개, 대구 1개, 인천 1개, 울산 1개, 경기 6개, 강원 2개, 충남 2개, 경남 2개 지역에서 진행된 4차 경선의 결과를 발표한다.

이 중에서도 3선 하태경 의원과 이혜훈 전 의원,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서울 중·성동을의 경선 결과가 주목된다.

서울 강동갑에서는 현역 비례대표 초선인 전주혜 의원이 윤희석 선임대변인과 맞붙는다.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는 부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지역에서도 현역 의원들의 경선 결과가 발표된다.

부산 사하을에서는 5선을 지낸 조경태 의원과 정호윤 대통령실 행정관이 대결한다. 울산 중구에선 친윤계 박성민 의원이 김종윤 전 국회부의장 보좌관,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과 3자 경선을 치른다.

대구 동·군위을 경선에는 지역구 현역인 강대식 의원과 비례대표 조명희 의원을 비롯해 우성진 중앙위원회 국민소통분과 부위원장, 이재만 전 동구청장, 서호영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환경분과 부위원장 등 5명의 예비후보가 경선한다.

강원 지역에서도 현역 의원들의 경선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서는 한기호 의원이 이민찬 당 상근부대변인, 허인구 전 G1방송 사장과 경선한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은 현역 비례대표인 노용호 의원과 김혜란 전 서울중앙지방법원 판사 간 양자 경선이 진행된다.

이밖에 곳곳에서 현역이 없는 원외전이 펼쳐진다.

서울 중랑갑에서는 김삼화 전 의원과 차보권 국민통합위원회 서울지역위원이 경쟁한다. 서울 노원갑에서는 김광수 전 서울시의원, 김선규 한국사이버보안협회 회장, 현경병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의 3인 경선이 진행된다.

충남 천안을에선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이정만 전 천안검찰청 지청장이 맞붙는다. 천안병에서는 신진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이창수 전 중앙당 인권위원장의 경선이 치러진다.

한편 공관위는 이날까지 총 5개 지역구에서 ‘국민추천’ 신청을 받는다. 대상 선거구는 서울 강남갑, 강남을, 대구 동구·군위갑, 북구갑, 울산 남구갑 등이다. 공직선거법상 피선거권이 있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공관위는 지난 7일부터 접수를 받아왔다.

아울러 이날 호남권에서 유일하게 후보자가 정해지지 않은 전남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의 후보도 정해질 전망이다. 호남 전 지역 공천은 지난 18대 총선 이후 16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