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지주 회장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1.2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지주 회장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1.20.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오는 11일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자율 배상안을 발표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연령층, 투자 경험, 투자 목적, 창구에서 어떤 설명을 들었는지 등 수십 가지 요소를 매트릭스에 반영했다”며 “어떤 경우에 소비자가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하고, 어떤 경우 은행·증권사가 책임져야 하는지 정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사실상 의사 결정을 하기 어려운 분들을 상대로 상품을 판 경우가 있을 수 있다”며 “이 경우 해당 법률 행위 자체에 대한 취소 사유가 될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다만 일괄 배상은 준비하고 있지 않고 있다”며 “경우에 따라 배상이 없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이 원장은 “최근 문제 되는 경우는 2020~2021년 가입자”라며 “재투자를 하더라도 위험에 대한 적절한 고지가 있었으면 은행, 증권사는 책임을 상당히 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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