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이 세븐카페 아이스 슈퍼벤티를 선보이고 있다. (제공: 세븐일레븐)
모델이 세븐카페 아이스 슈퍼벤티를 선보이고 있다. (제공: 세븐일레븐)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29일 편의점 소식을 전한다.

◆세븐일레븐 ‘세븐카페 아이스 슈퍼벤티’ 출시

최근 잇달아 오르는 물가에 합리적인 가격대의 편의점 커피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편의점 커피 시장이 매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세븐일레븐은 오는 3월 1일 대용량 극가성비 콘세븥 ‘세븐카페 아이스 슈퍼벤티’를 출시하고 편의점 원두커피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세븐카페 아이스 슈퍼벤티는 830㎖로 기존 세븐카페 레귤러 상품의 무려 2.4배 크기며 그란데 사이즈보다도 300㎖ 이상 크다.

세븐일레븐의 대용량 아이스커피 출시의 배경은 역대급 빨라진 봄 날씨와 함께 음용량 증가 추이에서 찾을 수 있으며 MZ세대의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트렌드도 이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편의점 커피 소비의 중심이 되는 MZ세대는 한 번 구매해 하루 종일 원하는 시간에 마실 수 있는 ‘벌크사이즈’ 음료를 선호하는 추세다. 최근 유명 인플루언서 등을 중심으로 대용량 텀블러가 유행함에 따라 MZ세대의 ‘디토 소비(특정 인물이나 채널 등을 추종해 제품을 따라 구매하는 소비 트렌드)’ 성향을 자극해 대용량 음료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세븐일레븐의 세븐카페 용량별 매출 증가 추이를 분석해 보면 레귤러와 라지사이즈는 최대 20% 성장한 데 반해 그란데 사이즈는 2배 가까이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빨라진 계절 시계 탓에 3월부터는 아이스 음료 소비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대응하고자 업체마다 대용량 음료를 서둘러 출시하는 모양새다.

세븐일레븐 역시 세븐카페 아이스 슈퍼벤티 출시를 통해 본격적인 봄시즌 아이스 음료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지난해 3월 세븐카페 아이스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2배가량 급등하며 아이스 커피 시즌의 시작을 나타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세븐카페 아이스 슈퍼벤티 출시를 기념으로 3월 한 달간 아무 조건 없이 누구에게나 신상품을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카드나 하나체크카드로 결제 시 50% 추가 할인도 제공돼 830㎖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12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015년 업계 최초로 자체 커피 브랜드 ‘세븐카페’를 내세우며 편의점 원두커피 시장의 서막을 알렸다. 세븐카페는 매년 세븐일레븐 판매량 1위를 지키는 상품으로 지난해 세븐카페 매출은 전년 대비 30%가량 증가했다. 현재 약 1만 1000여점에서 운영되고 있다.

김은혜 세븐일레븐 즉석식품팀 MD는 “이번에 선보이는 세븐카페 아이스 슈퍼벤티는 고물가 시대에 새로운 해답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품이다. 다가오는 봄 시즌에 다양한 연령대에서 즐겨 찾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최신 소비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고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신학기를 맞아 오는 3월 5일까지 ‘삼각김밥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참치마요네즈삼각’ 등 베스트 삼각김밥 5종과 ‘더커진참치마요삼각’ 등 더커진 삼각김밥 6종(총 11종)의 삼각김밥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탐스제로 355㎖(사과키위, 파인애플, 패션후르츠)’가 무료 증정되며 내달 5일 하루 동안에는 삼각김밥 최고 인기상품인 ‘참치마요네즈삼각’에 대해 1+1 행사가 진행된다.

고객이 작은 물건을 반값택배로 접수하고 있다. (제공: GS리테일)
고객이 작은 물건을 반값택배로 접수하고 있다. (제공: GS리테일)

◆GS25 ‘반값택배’ 누적 이용 3천만건 돌파… 3월 한 달간 할인행사

전 세계 최초로 편의점 물류망을 활용해 택배 서비스의 새 지평을 연 반값택배가 5살 생일을 맞아 대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 GS25는 내달 반값택배 만 5주년을 기념해 혜택 가득한 행사를 선보인다.

먼저 3월 한 달간 GS POSTBOX 홈페이지 및 앱을 통해 반값택배 접수 후 축하 댓글을 남기면 매주 월요일 추첨을 통해 전자기기(갤럭시S24울트라, 아이패드프로, 포토프린터 등) 및 반값택배 300원 할인쿠폰이 제공되는 ‘냅다 반택 덕질 매주 당첨’ 경품 이벤트가 진행된다. 또한 번개장터 앱에서 반값택배를 예약하는 경우 건당 300원 무제한 할인과 토스 앱에서 반값택배 예약 및 결제할 경우 1일 1회 300원 즉시 할인이 적용된다.

반값택배 만 5주년 당일인 3월 25일에는 ‘반값데이’ 이벤트가 펼쳐진다. ‘우리동네GS’ 앱에서 반값택배를 접수하면 GS&POINT 900포인트가 지급되는 것이다. 반값택배 최저 가격이 1800원인 것을 감안하면 고객은 절반에 해당되는 금액으로 반값택배를 이용할 수 있다. GS POSTBOX 회원 대상으로는 오는 3월 7~31일 반값택배 접수 후 퀴즈에 응모하면 최대 2300원 할인 쿠폰을 주는 이벤트도 열린다.

반값택배는 GS25가 지난 2019년 3월 25일 자체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업계 최초로 선보인 초저가 택배 서비스다. GS25 매장을 통해 접수, 배송, 수령 등 택배의 모든 과정이 이뤄지며 일반 택배의 반값 수준인 1800~2600원에 이용이 가능하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365일,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론칭 첫해 약 9만건 수준이던 반값택배의 연간 이용 건수는 지난해 기준 1200만건, 월평균 100만건 규모로 늘어났다. 올해 1월에는 누적 이용 건수가 3000만건을 넘어섰다.

일반 택배의 반값 수준인 초저가 택배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고 중고 거래 활성화가 성장의 기폭제가 됐다. 조금이라도 더 아끼려는 중고 거래에서 배송비 절약을 위해 반값택배를 이용하는 수요가 크게 폭발한 것이다.

반값택배의 성장은 GS25 가맹점 집객, 추가 매출 효과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1건 발생 시 택배 발송인과 수취인 2명이 각각 GS25를 방문하게 되는 서비스 구조상 반값택배를 통한 순수 집객 효과만 누적 5800만명 규모로 환산된다. 대한민국 인구수(5175만명)를 감안하면 국민 1인당 최소 1번이 이상은 반값택배를 찾아 GS25를 방문한 셈이다.

반값택배는 2019년 론칭 및 앱 출시를 시작으로 ▲2020년 제주 내 서비스 오픈 ▲2021년 이용 건수 500만건 돌파 ▲2022년 이용 건수 1000만건 돌파 ▲2023년 제주-내륙 간 서비스 오픈 등 매년 서비스 고도화 및 유의미한 숫자를 달성해 왔다. 올해도 DX(Digital Transformation) 강화 및 서비스 지역 확대 등에 주안을 두고 반값택배 영역을 더욱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이은지 GS리테일 생활플랫폼팀 매니저는 “국민 택배로 거듭난 반값택배가 어느덧 5주년을 맞이해 그동안 해당 서비스를 이용해 준 고객들에게 보답하고자 혜택 가득한 행사들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비롯해 반값택배 고도화를 통해 택배 서비스의 가격 부담 축소 및 편의성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이 CU에서 모바일상품권을 이용하고 있다. (제공: BGF리테일)
고객이 CU에서 모바일상품권을 이용하고 있다. (제공: BGF리테일)

◆택배부터 핫플 이용권까지… CU, 모바일 상품권 강화

CU가 고객들의 생활 편의를 도모하는 새로운 형태의 상품권들을 연달아 내놓으며 상품권 구매처까지 편의점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CU는 지난해 알뜰택배, 국내택배, 국제택배 등 모든 택배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CU 택배 전용 모바일 상품권’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최근 편의점 택배 시장이 커지며 전용 상품권까지 등장한 것이다. 기존 편의점에서는 문화상품권, 게임 캐시 충전권, 외식 교환권 등의 상품권을 주로 판매해 왔으나 택배 상품권이 나온 건 최근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새로운 트렌드다.

실제 최근 중고거래가 활성화되며 CU의 자체 물류 네트워크를 이용해 가격을 절반으로 내린 CU 알뜰택배는 규모가 매년 가파르게 커지고 있다.

CU 알뜰택배가 전체 택배에서 차지하는 이용 건수 비중은 서비스 시행 첫 해인 2020년엔 1.8%에 불과했지만 2021년 8.2%, 2022년 15.8%에 이어 2023년에는 25.3%까지 큰 폭으로 올랐다.

올 초에는 특정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핫플(핫플레이스) 지역 상품권도 나왔다. CU에서 단독 판매되는 이 상품권은 성수, 익선동, 서촌 3곳에 있는 식당, 카페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지역 모바일 상품권이다.

해당 상품권은 각 지역의 유명한 맛집과 제휴를 맺어 특정 상권의 활성화를 돕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해외에서처럼 국내 상품권 시장도 편의점을 중심으로 점차 다양해지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최신 사례다.

특히 최근에는 모바일 상품권이 대중화되고 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온라인 e쿠폰 거래액은 2020년 4조 4952억원, 2021년 6조 997억원, 2022년 7조 3259억원으로 디지털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계속해서 성장 중이다.

모바일 상품권은 사전 구매 및 선물 용도로 구매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고 기존 종이 상품권과 달리 분실의 위험성도 적은 데다 보관과 사용이 용이한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모바일 상품권이 현금이나 신용카드처럼 생활 속 주요 결제 수단으로 확산됨에 따라 편의점업계도 모바일 상품권 활성화에 꾸준히 힘을 쏟고 있다.

CU는 최근 업계 최초로 모바일 외식 교환권도 선보였다. 치킨, 커피, 피자, 베이커리, 아이스크림, 패스트푸드 등 총 15개 브랜드의 외식 교환권을 프리페이드 형식으로 판매 중이다.

현재 CU에서 판매되는 프리페이드는 총 200여종에 이른다.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카테고리는 문화상품권으로 전체 매출에서 59.0%를 차지한다. 다음으로 게임 충전이 39.0%으로 두 분야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신상용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장은 “상품권은 편의점의 대표적인 생활 편의 서비스로 최근 모바일로 판매 방식을 전환해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CU는 전국 최대 점포 수의 접근성을 활용해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들과 관련 제휴를 확대함으로써 고객 편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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