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협중앙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 원병 농협중앙회 회장과 관련자들이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비상임직 힘없다. 권한주고, 매는 철저히 맞는 게 낫다”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8년간 농협중앙회 수장을 맡았던 최원병 회장이 회장의 비상임 명예직에 대한 회의적 시각을 내비치며 “회장의 신분을 차라리 상임직으로 전환하는 게 일하는 데 더 적합하다”고 밝혔다.

6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협중앙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 회장은 유성엽 의원이 비상임 명예직에 대한 애로 사항을 묻는 말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유 의원이 “비상임 명예직이 명실상부 지켜졌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최 회장은 “지켜진 부분도 많다고 생각하고, 조금 시정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에 유 의원이 다시 “현실 속 괴리가 상당히 크지 않았느냐”고 다시 묻자 수긍하며 “국회의원들이 앞으로는 회장이 일할 수 있게 만들어줘야 한다. 사실 회장은 힘이 없다”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이어 상임직으로의 전환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느냐 묻자 최 회장은 “차라리 권한을 다 주고 매를 맞아도 맞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회장직의 상임직으로의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내년 1월에 있을 중앙회 회장 선출 선거와 관련해 “(회장 후보) 대상자를 확대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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