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북극의 외딴 교도소에서 숨진 러시아 야당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를 기리기 위한 집회와 시위가 지난 주말 세계 곳곳에서 열렸다.
러시아 전역의 도시에서도 나발니 추모가 이어졌는데, 이 과정에서 400명 이상이 구금됐다고 18일(현지시간) 시위 모니터링 단체인 OVD-Info가 밝혔다.
전 세계 지도자들은 이번 사망 사건의 책임이 전적으로 러시아 정부에 있다고 비난했다. 조지아 트빌리시, 독일 베를린, 미국 워싱턴 DC, 영국 런던, 일본 도쿄 등과 우리나라에서도 나발니를 추모하는 집회가 열렸으며 각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도 시위가 벌어졌다.
나발니의 지지자들은 “푸틴은 살인자” “사랑은 두려움보다 강하다”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올해 47세인 나발니는 신경작용제 중독 사고에서 살아남고 수차례 징역형을 받은 후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해 거침없이 비판해왔다. 당국에 따르면 나발니는 감옥에서 산책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숨졌다. 사망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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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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