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생산자 실명제 도입된 간편식. (제공: BGF리테일)
CU, 생산자 실명제 도입된 간편식. (제공: BGF리테일)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18일 편의점 소식을 전한다.

◆CU, 간편식에 생산자 실명제 도입

CU가 도시락, 김밥 등의 간편식의 패키지에 상품 총괄 책임자 이름을 기입하는 생산자 실명제를 업계 최초로 오는 19일부터 적용한다.

라면, 스낵 등의 일반 제조 식품에서는 소비자가 생산 총괄 책임자의 실명을 제품 뒷면이나 하단 등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었으나 편의점 간편식에서는 생산 총괄 책임자의 실명을 기입하지 않아 확인이 불가했다.

CU가 간편식에 생산자 실명제를 적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최근 런치플레이션 등으로 수요가 높은 간편식의 품질과 안전성을 제고하고 투명한 정보공개로 고객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간편식 패키지에 실명이 기입되는 책임자는 생산 조장, 품질 관리자, 출하 담당자 등 9개 제조사의 정규직 핵심 인원으로 배정해 이름이 기입되는 생산자의 상품에 대한 책임 의식도 함께 높인다.

담당자의 실명은 소비자의 눈에 비교적 잘 띄는 곳인 바코드 라벨에 배치됐고 이를 위한 관련 설비도 전면 재조정됐다.

CU는 생산자 실명제를 간편식의 대표 상품군인 도시락부터 우선 적용한다. 이후 올 상반기 내로 김밥, 주먹밥, 햄버거, 샌드위치 등 간편식 전 품목에 대해 간편식 실명제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처럼 CU는 소비자에게 상품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말 CU는 전자가격표시기(ELS)를 CU BGF사옥점 등에서 시범 도입해 테스트 운영을 시작했다. 전자가격표시기는 기존 종이에 표시했던 가격 등을 디지털 장치를 통해 표시하는 기기로 관리자가 중앙 서버에서 상품 정보를 변경하면 무선 통신을 통해 전자가격표시기에 반영되는 방식이다.

무엇보다 전자가격표시기는 조각 치킨 등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즉석조리식품의 법적 의무 표기 사항(원재료 등)뿐 아니라 판매 가능 시간도 표시돼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고 소비자의 상품 신뢰도도 높일 수 있다.

정재현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장은 “CU가 업계 최초로 간편식 생산자 실명제를 도입함으로써 생산과정에서의 책임 의식을 높이고 고객에게는 명확한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CU는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마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델이 GS25에서 지구식단 김밥 2종을 선보이고 있다. (제공: GS리테일)
모델이 GS25에서 지구식단 김밥 2종을 선보이고 있다. (제공: GS리테일)

◆GS25 ‘식물성단백질 사용 김밥’ 설 연휴 직후 매출 28%↑

평소보다 기름진 음식 섭취가 잦은 명절 연휴가 지나고 가볍고 부담 없는 김밥이 편의점에서 인기다.

GS25가 설 연휴 직후 5일(13~17일)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구식단 김밥 2종(▲유부런천미트김밥 ▲두부텐더김밥)’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기간 줄김밥 카테고리 매출 2위에도 등극했다.

지구식단 김밥은 GS25가 식물성 단백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에 맞춰 풀무원의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과 손을 잡고 선보인 상품이다. 유부런천미트김밥은 콩으로 만든 식물성 런천미트가, 두부텐더김밥은 두부로 만든 식물성 텐더가 주재료로 사용돼 식물성 식재료 비율이 약 85%에 달한다. 해당 상품 내 지구식단 식재 외에는 일부 동물성 성분이 포함돼 있으며가격은 2종 모두 3000원이다.

GS25는 맛과 식감은 물론 식물성 단백질 함량까지 높인 이번 신제품이 명절 연휴 직후 즐거운 건강관리에 돌입한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족에게 인기를 끌었다고 분석했다.

동시에 100% 비건은 아니지만 일반 김밥 대비 식물성 원재료 비율을 높여 환경 등 자신이 중시하는 가치를 바탕으로 소비를 결정하는 ‘컨셔슈머(Conscious+Consumer)’도 사로잡았다는 해석이다.

GS25는 지난 5일간 지구식단 2종 구매 고객 성별과 나이대 그리고 시간대 및 상권 데이터 등에서도 흥미로운 결과를 도출했다. 먼저 구매자 3명 중 2명이 2030(65.1%)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2030 남성이 가장 높은 34.6%에 달해 남녀 구분 없이 식물성 단백질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구매 시간대별로는 오전 11시 30분~오후 1시 30분 즉 점심 시간대가 가장 높았으며 오피스, 주거 상권 순으로 매출이 높았다.

한편 동기간 바나나, 토마토, 블루베리 등 비교적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 매출은 무려 7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테고리별 인기 상품으로는 델몬트 프리미엄 바나나 6~8입(4200원), 달짝이토마토 300G(4900원), 냉동 블루베리 300g(3500원) 등 5000원 이하 상품이 꼽혀 고물가에 식단 관리에 있어서도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들이 주목받는 모습이다.

건강식과 운동 전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단백질 제품군 매출도 크게 늘었다. 대표적으로 닭가슴살(68.7%), 샐러드(56.2%), 단백질음료(51.9%), 단백질바(45.3%) 등이며 설 연휴 다음날인 13~15일 샐러드 카테고리 상품 매출은 전주 동기 대비 무려 13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호승 GS리테일 FF팀 팀장은 “명절 연휴가 지나고 쉽고 간편한 식단 관리를 위해 GS25를 찾은 고객들에게 맛과 식감은 물론 식물성 단백질 함량까지 높인 지구식단 김밥 2종이 인기를 끌었던 것 같다”며 “GS25는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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