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통제 받는 가자지구 보건부 발표
190명 다쳐 누적 부상자 수 ‘6만 6139명’

(출처: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2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단의 라파 주민들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폭삭 주저앉은 이슬람 사원과 주택가를 둘러보고 있다.
(출처: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2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단의 라파 주민들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폭삭 주저앉은 이슬람 사원과 주택가를 둘러보고 있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중 가자지구 사망자가 2만 7000명을 넘어섰다고 하마스 측 가자지구 보건부가 1일(현지시간) 밝혔다.

하마스의 통제를 받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지난 24시간 동안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118명이 사망하면서 지난해 10월 7일 개전 이후 누적 사망자 수가 2만 701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또 190명이 추가로 다쳐 누적 부상자 수는 6만 6139명이 됐다고 집계했다.

앞서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에 무장대원들을 침투시켜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 약 1200명을 살해하고 약 240명의 인질을 가자지구로 납치하면서 전쟁을 촉발시켰다.

하마스는 지난해 11월 약 1주일의 휴전 기간에 105명을 석방했고 현재 가자지구 내 남은 인질은 약 130명으로 추정된다.

하마스는 현재 인질 석방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맞교환을 조건으로 한 6주 휴전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이 얼마나 많은 자국 내 수감자들을 인질과 맞교환 할 의향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미국은 이스라엘, 이집트, 카타르와 함께 최소 2개월간 교전을 중단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AP통신은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해 2개월간의 휴전과 인질 100여명의 석방을 골자로 한 잠정 합의안과 관련해 얼마간 진전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완전 철군과 하마스 지도자들의 해외 출국, PA의 가자지구 접수 등도 거론됐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어 협상이 교착 상태라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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