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앞둔 하이브리드 판매 전략 ‘후끈’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농산매장에서 이번주 핫프라이스 상품 정갈한 쌀을 구매하는 모습. (제공: 롯데마트)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농산매장에서 이번주 핫프라이스 상품 정갈한 쌀을 구매하는 모습. (제공: 롯데마트)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고물가로 얼어붙은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열기 위해 유통가 대형마트 업계가 연초부터 가격파괴 판매 경쟁에 몰두하고 있다. ‘물가안정‧가격파괴 프로젝트’를 내세워 충성 고객 기반을 넓힌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대형마트는 프리미엄 세트 비중을 늘리는 전략과 함께 선물세트 양극화 소비에 맞춰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포석이 깔려 있다. 

롯데마트는 1일부터 소비생활 지원 프로젝트 '이번주 핫 프라이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주 핫프라이스는 구매 빈도가 높은 식품·생필품 가운데 매주 하나의 상품을 선정해 가격 메리트를 극한까지 끌어올려 가격 상식을 파괴하는 초저가로 판매하는 프로젝트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고물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물가안정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방문객들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고자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주 핫플라이스 첫 품목은 쌀이다.

롯데마트는 오는 4일까지 전 점에서 ‘정갈한 쌀(10㎏)’을 정상 판매가(3만 1900원→1만 2000원) 대비 38% 할인해 판매한다.

해당 상품은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틀어 최저가 수준이다. 엘포인트(L.POINT) 회원에게 행사카드(롯데‧신한)로 결제할 시 할인 혜택이 적용되며 1인당 1포만 구매할 수 있다.

2주 차 품목으로는 설 연휴를 맞아 가족 먹거리 상품 가운데 하나를 선정해 업계 최저가로 판매할 예정이다.

강혜원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매주 꾸준히 초저가 상품을 선보여 이번주 핫 프라이스가 롯데마트를 방문하는 명백한 이유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 가격파격 선언. (제공: 이마트)
2024 가격파격 선언. (제공: 이마트)

이마트는 지난해 말에 이어 올해 초 연중 가격파괴 행사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가격파격 선언’ 행사의 2월 할인 품목으로 소불고기와 양파, 냉동만두를 선정했다. 우선 지난해 말 행사 때 삼겹살, 대파, 호빵을 정상가 대비 최대 40% 저렴한 가격에 선보였고 이달에는 소불고기‧양파‧냉동만두를 최대 41% 싼 가격에 선보였다.

이마트를 찾는 고객들이 가장 많이 구입한 제품 중 하나인 냉동만두는 풀무원 제품을 31% 할인해 내놨다. 냉동만두는 지난해 이미트 방문객의 15%가 구매할 만큼 인기 제품이다.

지난달 할인 상품으로 선보였던 삼겹살은 이달에는 지난달보다 100g당 100원 더 저렴하게 책정했다.

이마트는 고객들이 장바구니에 자주 담는 가공식품 28개와 일상용품 12개 등 40개 아이템도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고 있다.

모델이 3일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2024 홈플러스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알리고 있다. (제공: 홈플러스)
모델이 3일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2024 홈플러스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알리고 있다. (제공: 홈플러스)

홈플러스는 설맞이 알뜰 쇼핑을 위해 역대급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설날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는 7일까지 7일간 진행되는 가운데 이달에는 설 명절을 테마로 각종 제수용품과 축‧수산물‧과일 등 신선식품을 선보인다.

오는 5일까지는 ‘홈플 5일장’ 행사를 통해 ‘보리먹고 자란 돼지(보먹돼)’와 ‘당당치킨’을 포함한 20여종의 먹거리를 할인 판매한다.

한편, 홈플러스는  지난달 말 물가안정 프로제트 일환으로 관세 인하 수입과일 약 550톤의 물량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차례용 음식을 비롯해 고객 수요가 높은 명절 필수 아이템을 총망라해 할인가로 선봬 명절을 앞둔 고객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확실하게 낮추고자 기획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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