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인 규모 공관위, 구성 완료
韓 “윤심 공천 우려는 기우”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1.0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1.08.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1일 본격 출범했지만 공관위원으로 이철규 의원이 합류하면서 논란이 불거지는 모습이다. 이 의원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언급되는 만큼 윤심이 개입된 공천이 이뤄질 수 있다고 우려하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지금 당을 이끄는 것은 나”라며 해당 논란을 일축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제4차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10인 규모의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 겸 4.10 재·보궐선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공천관리위원장 자리는 정영환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맡았다. 공천관리위원은 총 9명으로 외부위원 6명과 당내위원 3명으로 구분됐다.

외부위원으로는 문혜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유일중 법무법인 케이디에이치 대표변호사, 윤승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전종학 경은국제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 전혜진 한양사이버대학교 호텔외식경영학과 학과장, 황형준 보스턴컨설팅그룹코리아 대표 파트너 등이 합류했다.

당내위원으로는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 장동혁 사무총장이 합류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과 김기현 전 대표 등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2.2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과 김기현 전 대표 등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2.21.

이번 공관위원 중에 이 의원이 임명된 것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 의원은 직전 지도부인 김기현 대표 체제에서 사무총장을 맡아 당의 실무를 총괄하고 대통령실과의 가교 역할을 하는 등 대표적인 친윤 의원으로 언급된다.

또한 그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사무총장 자리를 내려놓았지만 한달도 안 된 채 주요 직책인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이어 이 의원은 공천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공관위원으로 발탁됐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이 의원 인선 배경과 관련해 “인재영입위원장이 공관위원 중 한명으로 포함돼 축적된 자료를 잘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며 “과거에는 인재영입위원장이 공관위원으로 선임된 선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의원 인선으로 공천에 윤심이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다는 지적에 “지금 당을 이끄는 것은 저”라며 “저와 공관위원장께서 공정한 공천, 설득력 있는 공천, 이기는 공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보면 그런 우려가 기우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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