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솔로지 트렌드로 홍차 선물세트 각광
인도·중국 등 산지에 따라 품종 분류

모델들이 신세계백화점에서 포트넘앤메이슨 설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제공: 신세계백화점)
모델들이 신세계백화점에서 포트넘앤메이슨 설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제공: 신세계백화점)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위스키에 각자의 취향에 맞는 홍차를 섞어 마시는 ‘홍차 하이볼’ 유행에 발맞춰 신세계백화점이 홍찻잎을 생산지별로 나눠 구성한 포트넘앤메이슨 설 선물 세트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음주문화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일명 ‘맛있는 술’을 찾는 분위기다. 다양한 맛과 향을 더할 수 있고 위스키 같은 고도수 증류주의 도수를 낮춰주는 효과도 있어 하이볼 열풍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탄산수부터 과일주스까지 하이볼 레시피가 다양해지며 홍차가 덩달아 인기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얼그레이 홍차와 위스키를 섞어 하이볼을 만들어 마시는 장면이 나오며 ‘얼그레이 하이볼’ 레시피가 유행했고 식품업계에서는 홍차를 활용한 토닉워터나 홍차 향이 가미된 음료를 출시하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지난해 가을·겨울 차 관련 카테고리 매출은 11.4% 올랐고 설 예약 판매가 시작된 이달 2~8 포트넘앤메이슨 매출은 30% 이상 신장했다.

이번 설 명절을 맞아 신세계백화점은 포트넘앤메이슨의 인기 품종을 산지에 따라 세트로 구성해 선보인다. 마치 와인이나 커피처럼, 홍차 또한 찻잎의 산지와 품종별로 다른 맛과 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소개하는 것이다.

인도산과 중국산으로 나눠 인도산 패키지는 ‘홍차계의 샴페인’으로 불리는 다즐링과 아쌈 등 인도를 대표하는 차로 중국 패키지는 명품 홍차로 불리는 ‘기문’ ‘운남’ 홍차 등으로 구성됐다. 패키지에는 홍차에 곁들이기 좋은 비스킷, 과일잼 등이 추가돼 두루 활용하기 좋게 준비됐다.

이번 설 대표 상품으로는 인도산 홍차와 다과로 구성된 ‘포트넘 더블티 세트(14만 5000원)’, 중국산 홍차 세트 ‘포트넘 트리플티 세트(11만 8000원)’ 등이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는 포트넘의 대표 선물세트 중 하나인 ‘포트넘 시그니처 햄퍼’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도 마련됐다. 30만원 이상의 햄퍼세트를 구매시 50명 한정으로 러기지 택에 이니셜을 각인해 준다.

포트넘앤메이슨의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는 그동안 영국 런던의 피카딜리 본사 매장에서만 진행해 온 것으로 국내에서는 신세계백화점이 작년 추석에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당시 매장에서는 각인 서비스를 받기 위해 햄퍼 세트를 선택하는 고객이 있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2023년 추석 선물 판매 기간 포트넘앤메이슨의 햄퍼 세트 매출은 약 250% 신장하기도 했다.

특히 시그니처 햄퍼 세트는 고객이 원하는 대로 홍차와 비스킷, 티포트 등 구성을 바꿀 수 있어 받는 이의 취향까지 고려한 프리미엄 선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높아진 홍차 인기에 신세계백화점만의 포트넘앤메이슨에서 특별하고 품격 있는 설 선물을 선보인다”며 “앞으로도 신세계만의 차별화된 기획력과 독보적인 상품으로 명절 선물 문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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