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유류세가 한시적으로 20% 인하된 지난해 11월 12일 오후 서울 금천구 알뜰 명보주유소에서 직원이 주유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1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유류세가 한시적으로 20% 인하된 지난해 11월 12일 오후 서울 금천구 알뜰 명보주유소에서 직원이 주유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12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전국 휘발유·경유 가격이 1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최근 국제유가가 약보합세를 보인 만큼 다음주 국내 기름값도 내려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6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공시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2023년 12월 31일~2024년 1월 4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5.5원 떨어진 1577.1원(ℓ당)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둘째 주 이후 13주 연속 내림세다.

경유 가격도 13주째 떨어지는 상황이다. 경유 판매가도 8.0원 하락한 1492.2원을 기록했다.

전국 휘발유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1650.6원으로 직전 주보다 8.0원, 가격기 가장 낮은 대구는 1529.9원으로 3.2원 하락했다.

SK에너지 주유소가 ℓ당 1585.2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552.1원으로 가장 낮았다.

이번주 국제유가는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물류 위협,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 심리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 대비 1.62달러(2.24%) 오른 배럴당 73.81달러에 거래됐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77.3달러로 전주 대비 1.4달러 하락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87.6달러로 0.8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99.5달러로 0.6달러 내려갔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주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는 “다음주에도 국내 기름값의 내림세가 예상된다”면서도 “하락 폭은 둔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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