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유류세가 한시적으로 20% 인하된 지난해 11월 12일 오후 서울 금천구 알뜰 명보주유소에서 직원이 주유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1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유류세가 한시적으로 20% 인하된 지난해 11월 12일 오후 서울 금천구 알뜰 명보주유소에서 직원이 주유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12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국제유가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가격이 7주 연속 떨어졌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25.9원 내린 ℓ당 평균 1660.2원이다.

전국 중 가장 최고가인 서울은 1746.2원으로 22.3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605.3원으로 24.9원 내렸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1667.9원으로 가격이 가장 높았으며 알뜰주유소가 1637.1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26.5원 떨어진 ℓ당 평균 1607.8원이다. 지난 8월 16일(1595.5원) 이후 약 3개월 만인 지난 23일 1599.59원으로 떨어져 1500원대로 돌아섰다.

국제유가는 달러 기준 상승세를 보였다. 비(非)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 OPEC플러스(OPEC+)의 추가 감산 결정 우려와 유럽 경제지표 개선 등 영향이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1.4달러 오른 배럴당 83.3달러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91.3달러로 0.3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105.7달러로 1.3달러 상승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주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이번주 환율 하락 폭을 감안하면 원화로 환산한 휘발유와 경유 국제 가격은 지난주보다 조금 떨어진 상황이어서 국내 가격 하락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앞으로 2주가량 하락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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