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이 세븐일레븐에서 모닝빵 버거&샌드를 선보이고 있다. (제공: 세븐일레븐)
모델이 세븐일레븐에서 모닝빵 버거&샌드를 선보이고 있다. (제공: 세븐일레븐)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4일 편의점 소식을 전한다.

◆세븐일레븐, 신선 모닝빵 버거&샌드 3종 출시… 아침식사족 공략

세븐일레븐이 아침식사 시장 활성화 트렌드에 힘입어 관련 상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MZ세대 중심 아침식사 이용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샌드위치, 삼각김밥 등 아침식사 상품의 오전 6~10시 시간대 매출은 전년 대비 25% 신장했다. 지난 2022년에도 30% 증가하며 2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운동 외에도 식습관 관리를 통해 건강에 신경을 쓰는 2030 세대의 헬시플레저 트렌드와 엔데믹 후 늘어난 통근, 통학 인구를 이러한 아침식사 시장 활성화의 배경으로 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와 같은 트렌드에 힘입어 아침식사 상품 개발에 힘쓰고자 모닝빵 버거&샌드 3종을 출시했다. 모닝빵으로 만들어진 미니 버거와 샌드위치 2종으로 구성돼 두 가지 맛을 한번에 즐길 수 있게 구성됐으며 전면 투명케이스로 상품 패키징의 가시성을 높였다.

3종 중 가장 먼저 출시된 ‘햄치즈버거&에그샌드’는 프레스햄, 체다치즈, 토마토, 오이피클, 슬라이스 상추 등으로 구성된 미니 버거와 통감자 식감을 느낄 수 있는 고소한 포테이토에그마요샐러드가 발라진 모닝빵 샌드위치로 구성돼 있다. ‘더블버거&햄치즈버거’는 햄치즈버거와 함께 데리야끼 소스가 발라진 너비아니 2장, 체다치즈와 토마토, 상추, 피클 등 각종 채소가 곁들여진 더블버거가 함께 포함돼 있다.

‘더블버거&콘참치샌드’는 오는 9일부터 출시될 예정이며 더블버거 외에도 고소한 참치마요네즈 스프레드에 옥수수를 더해 MZ세대가 즐기는 ‘단짠(달고 짠맛)’의 맛이 담긴 콘참치 모닝빵 샌드위치가 포함돼 있다. 2030 세대가 주요 아침식사 메뉴로 건강한 고단백질 상품을 선호하는 만큼 3종 모두 참치, 계란 등 고단백질 식재료와 신선한 채소들을 더해 맛과 비주얼에 신경 썼다.

세븐일레븐은 앞서 건강한 아침식사에 대해 높아진 수요를 대응하고자 지난해 11월 아침식사 메뉴 ‘아침엔세븐일레븐’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밀가루보다는 쌀을 선택하고 고단백질 상품을 선호하는 MZ세대의 아침식사 기호에 맞춰 더커진참치마요삼각김밥, 리얼소프트에그샌드 등 푸드 간편식 3종에 세븐카페를 구성해 선보이고 있다.

‘아침엔세븐일레븐’은 직근 1주일(12월 28일~1월 2일) 매출이 출시 시점(11월 8~14일) 대비 20% 상승하며 많은 편의점 아침식사족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아침식사 이용 문화 활성화를 위해 내달 한 달간 오전 6~9시 아침엔세븐일레븐 상품 구매 시 500원 할인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엘포인트 결제 시 반값 할인 이벤트도 상시로 진행하고 있어 해당 시간대에 2가지 프로모션을 순차적으로 적용 받을 시 최대 50% 이상 할인돼 최저가 1150원(엘포인트 1150P)의 금액으로 아침식사를 이용할 수 있다.

유은미 세븐일레븐 푸드팀 담당MD는 “2030 세대의 편의점 아침식사 이용률이 늘어나고 편의점 내 음료 중 커피 섭취 빈도가 45%가량 차지하는 만큼 커피와 잘 어울리는 브런치 메뉴 개발을 목표로 출시했다”며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하도록 상품 비주얼과 패키징에 신경 쓴 만큼 2030 세대 편의점 아침식사족들의 많은 선택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객들이 CU 라면 특화 편의점에서 라면을 먹고 있다. (제공: BGF리테일)
고객들이 CU 라면 특화 편의점에서 라면을 먹고 있다. (제공: BGF리테일)

◆CU ‘라면 특화 편의점’ 외국인 고객이 62%… “글로벌 핫플 됐다”

#1. 홍콩에서 한국 여행을 온 미키(34살, 남)씨는 K-예능에서 본 라면을 먹기 위해 SNS을 통해 알게 된 홍대에 있는 라면 라이브러리 편의점을 찾았다. 그와 그의 친구는 200여 가지가 넘는 라면 중 홍콩에서는 맛보기 힘든 한국식 라면을 먹고자 장칼국수와 멸치칼국수 라면을 골랐다.

CU가 업계 최초로 오픈한 라면 특화 편의점, ‘라면 라이브러리’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한국 관광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CU는 지난해 12월 업계 최초로 서울 마포구 홍대에 국내외 인기 라면 230여종을 총망라한 라면 특화 편의점(CU홍대상상점)을 선보였다. 해당 점포는 초대형 라면 전용 진열장과 컵라면 모형 시식대, 즉석조리기 등을 설치한 것이 차별점이다.

CU가 개점 한 달이 된 라면 라이브러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라면 매출에서 외국인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62%로 내국인 매출(38%)을 앞섰다. 해외가 아닌 국내 편의점에서 외국인 매출이 내국인을 압도하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다.

전체 고객 수는 내국인들이 더 많지만 외국인들의 라면 매출이 더 높은 이유는 점포에서 취식 후 기념품 등으로 라면을 추가로 구매하는 고객이 많기 때문이다. 외국인 고객의 1인당 평균 구매 개수는 3.4개, 내국인은 1.2개다.

이러한 인기에 CU 라면 라이브러리에서 지난 한 달간 판매된 라면은 총 1만 5000여개로 하루 평균 라면 판매량은 약 500개에 이른다. 이는 일반 점포 판매량 대비 무려 10배 이상 높은 수치로 라면 특화 편의점으로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일반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봉지라면의 매출 구성비가 78%대 22%인 반면 라면 라이브러리의 경우 봉지라면 72.3%, 컵라면 27.7%로 구매 역전 현상도 일어났다.

이는 국내 소비자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영화, 예능, 드라마 등 K-콘텐츠에서 본 한강 라면을 점포에 설치된 즉석조리기로 직접 끓여 먹을 수 있다는 특성이 반영된 결과다. 하루 평균 라면 즉석조리기를 이용하는 고객은 160명 수준이다.

외국인들은 입맛에 따라 매운맛과 순한맛, 고기와 해물라면을 구분해 구매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라면 라이브러리의 라면 매출 Top 5 순위는 부대찌개라면, 참깨라면, 크림 진짬뽕, 얼큰 장칼국수, 진짬뽕 순으로 나타났다.

라면 구매 고객들은 삼각김밥 등 간편식품과 음료, 핫바, 디저트 등 다른 상품들과의 동반 구매율도 82%에 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각종 SNS에 수많은 인증샷이 업로드되며 국내외 크리에이터들도 다수 방문해 관련 콘텐츠들을 계속해서 생성하고 있다. 해당 점포는 일본의 한국 관광책자에도 소개되며 글로벌 핫플로 떠올랐다.

CU는 외국인 고객들의 편의를 더 높이기 위해 제품의 가격, 특징, 매운맛 단계를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설명한 안내문을 추가로 부착했으며 향후 상품 다양화와 함께 즉석조리기도 확충할 계획이다.

황지선 BGF리테일 가공식품팀장은 “라면 라이브러리의 방문객과 매출이 예상을 뛰어넘을 만큼 반응이 뜨거워 현재 2호점 오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CU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편의점으로서 국내외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랜드마크 편의점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런치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알뜰하고 간편한 한 끼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며 CU의 최근 3년간 라면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21년 8.6%, 2022년 25.6%, 2023년 23.7%로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고객이 GS25에서 GS페이로 반값택배 배송비를 결제하고 있다. (제공: GS리테일)
고객이 GS25에서 GS페이로 반값택배 배송비를 결제하고 있다. (제공: GS리테일)

◆GS25, 반값택배 이용건 5년 만에 130배 성장

GS25가 반값택배의 이용 건수가 5년여 만에 130배 규모로 성장하며 택배의 성지로 거듭나고 있다.

반값택배는 GS25가 지난 2019년 자체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업계 최초로 선보인 초저가 택배 서비스다. GS25 매장을 통해 택배 발송, 수령이 이뤄지는 서비스 구조며 일반 택배 반값 수준인 최저 1800원에 이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론칭 첫해 약 9만건 수준이던 반값택배의 연간 이용 건수는 지난해 기준 1200만건 규모로 퀀텀 점프했다. 일반 택배의 반값 수준인 초저가 택배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고 비대면 중고 거래 활성화가 급성장의 기폭제가 됐다. 배송비 절약을 위해 중고 거래에 반값택배를 이용하는 고객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말까지 반값택배 누적 이용 건 수는 2900만건을 넘어섰다. 월 평균 100만건 규모를 감안할 시 이달 내 3000만건 고지를 무난하게 넘어설 것으로 GS25는 전망하고 있다.

반값택배의 폭발적인 성장은 GS25 가맹점 집객, 추가 매출 효과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1건 발생 시 택배 발송인과 수취인 2명이 각각 GS25를 방문하게 되는 서비스 구조상 반값택배를 통한 순수 집객 효과만 누적 5800만명 규모로 환산된다. 대한민국 인구수(5175만명)를 감안할 시 국민 1인당 최소 1번 이상은 반값택배를 찾아 GS25를 방문한 셈이다.

반값택배 이용 고객 3명중 1명은 일반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GS25의 분석 결과 확인됐다. 이를 통한 추가 매출 효과는 누적 1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GS25는 추산하고 있다.

GS25는 반값택배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DX(Digital Transformation) 강화 ▲서비스 지역 확대 등이 올해 중점 추진 사항이다.

GS25는 DX 강화 일환으로 지난해 4월 전용 앱 ‘우리동네GS’ 내 반값택배 예약 시스템을 탑재한 데 이어 GS페이로 반값택배(일반 택배 포함)를 현장 결제할 수 있는 신규 시스템을 도입했다. 우리동네GS 앱을 통해 반값택배를 예약하고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해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 하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또 지난 11월 업계 최초로 제주-내륙 간 반값택배를 론칭한 데 이어 반값택배 서비스 범위를 전 국민 생활권으로 대폭 확대하는데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GS25는 GS페이로 반값택배(일반 택배 포함)를 결제할 수 있는 신규 시스템 론칭을 기념해 GS페이로 택배를 결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500 GS&포인트 지급하는 행사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동기간 GS페이를 신규 가입하고 택배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맥북 프로 14 ▲아이패드 프로 14 등 푸짐한 경품을 추첨해 증정하는 행사도 전개된다.

윤지호 GS리테일 서비스상품팀 MD는 “편의점 업계 물류 부문에서 가장 창의적인 서비스로 평가받는 반값택배 서비스가 5년차를 맞고 국민 택배 반열에 등극했다”며 “GS25 가맹점의 집객, 추가 매출, 충성 고객을 육성하는 중요한 록인 서비스로 반값택배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해 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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