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교단·연합기관 예배로 시작
불교계, 주요 종책 추진 의사 밝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정우택 국회부의장,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종교계 대표자들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인사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정우택 국회부의장,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종교계 대표자들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인사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아 종교계가 새로운 도약을 꿈꾸며 새해 업무에 돌입했다.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과 연합기관들과 불교계 등은 2일 새해 첫 업무 시작을 알리는 신년하례 및 시무식을 가졌다.

◆예장 통합, 화해·연합 다짐

교계에 따르면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총회장 김의식 목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2024년 신년 감사예배 및 하례식’을 개최하고 교단의 화해와 연합을 다짐했다.

김의식 목사는 제108회기 총회 슬로건이기도 한 ‘주여, 치유하게 하소서’를 주제로 설교했다. 김 총회장은 “원수를 용서하고 사랑을 베풀 때 세상과 구별되는 믿는 자의 모범을 보이고 빛과 소금의 사명을 다하게 될 것”이라며 “새해에는 그리스도 안에서 상처를 회복하고 용서해, 주님의 깊은 뜻을 깨닫는 데 이르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특별기도 시간에서는 ▲예배 회복 ▲평화통일 ▲세계선교 ▲차별금지법 제정 ▲기후위기 ▲양극화 현상 등을 주제로 기도했다.

◆예장 백석 “복음화 선도 하겠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총회장 김진범 목사)는 백석학원 산하 백석대·백석문화대·백석예대와 이날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신년예배에서 올해를 민족 복음화를 선도하는 원년으로 삼고, 이웃을 섬기며 복음 전파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백석이 아라바가 되리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김진범 총회장은 “2024년도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우리를 구원하실 유일한 신으로 고백하길 바란다”며 “아바라와 같이 풍요롭고 살기 좋은 땅을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 우리의 사명임을 기억하자”고 강조했다.

예장백석 대표총회장이자 백석학원 설립자 장종현 목사는 “분열과 세속화로 무너진 교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민족과 세계를 살리는 총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나라와 민족, 교회 연합과 개혁주의생명신학의 확산을 위해 기도했다.

◆NCCK “생명 살리는 일 앞장”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종생 목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신년하례회에서 ‘생명을 살리는 새로운 100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윤창섭 NCCK 회장은 ‘살림’이란 제목의 설교에서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NCCK를 통해서 하나님은 놀라운 생명사를 이뤄가길 원하신다”며 “죽임당하고 세상의 삶에서 실패해 어려워 하는 모든 사람을 살리는 살림을 잘 하는 NCCK가 되기를 소원한다”고 말했다.

김종생 총무는 “향후 100년은 우리나라를 통합사회로 세우고 분단된 민족의 통일과 기후정의를 구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100년의 역사를 한국교회에 주셨다고 믿고,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우리 모두 상생하는 길을 모색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계종, 불교 사회적 회향 다짐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 키워드를 국민 마음건강과 불교의 사회적 회향으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진우스님은 이를 위해 ▲선 명상 프로그램 보급화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 ▲대한민국 불교도 대법회 ▲불교문화유산 관련 제도 등 37대 집행부의 주요 종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