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기 수료식 열려… 150여개 기업 채용 전형서 SSAFY 우대
이재용 “SW 인재 양성은 필수… 큰 꿈 실현하도록 도전하자”

지난 2019년 8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부회장)이 ‘삼성청년SW아카데미’ 광주캠퍼스를 방문해 소프트웨어 교육 현장을 참관하고 교육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제공: 삼성전자) ⓒ천지일보 2023.12.19.
지난 2019년 8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부회장)이 ‘삼성청년SW아카데미’ 광주캠퍼스를 방문해 소프트웨어 교육 현장을 참관하고 교육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제공: 삼성전자) ⓒ천지일보 2023.12.19.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직접 챙기는 삼성의 소프트웨어(SW)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교육생이 5000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서울 캠퍼스에서 ‘SSAFY’ 9기 수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수료식에는 이정한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 더불어민주당 홍정민 의원,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박학규 사장, 우수 수료생과 수료생 가족 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서울·대전·광주·구미·부울경 등 전국 5개 캠퍼스 수료생들은 온라인으로 함께 했다.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소프트웨어(SW)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8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과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제공: 삼성전자) ⓒ천지일보 2023.06.16.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소프트웨어(SW)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8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과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제공: 삼성전자) ⓒ천지일보 2023.06.16.

이정한 고용정책실장은 “앞으로 청년들이 성장하고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SSAFY와 같이 기업이 주도하고 정부가 뒷받침하는 민관 협업 방식의 다양한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학규 사장은 “생성형 AI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오늘날 여러분과 같은 SW 인재가 역량을 펼치면 상상하지 못할 일도 해낼 수 있다”며 “여러분이 선택한 길에 대한 믿음을 갖고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SSAFY는 삼성이 국내 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운영하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이다.

SSAFY는 지난 2018년 12월 1기 교육을 시작한 이래 8기까지 5831명이 수료했고, 이 가운데 4946명이 취업해 약 85%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조기 취업에 성공한 9기 수료생까지 더하면 취업자는 5000명을 넘어섰다.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소프트웨어(SW)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8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제공: 삼성전자) ⓒ천지일보 2023.06.16.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소프트웨어(SW)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8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제공: 삼성전자) ⓒ천지일보 2023.06.16.

수료생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네이버, 쿠팡, 티맥스, 현대오토에버, KT DS, LG유플러스 등 IT·통신·유통 기업과 포티투마루, 뉴빌리티 등 유망 스타트업으로 진출하고 있다. 이들이 취업한 기업의 수는 1200여개에 달한다.

‘실전형 인재’로 인정받으며 현재는 150개가 넘는 많은 기업이 SSAFY 수료자에 대해 서류심사 면제 또는 가점, 코딩 테스트 면제 등의 우대 사항을 두고 있다.

다양한 기업의 협력과 참여도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은행권의 경우 최근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면서 SW 개발자 수요가 급증, 다수의 SSAFY 수료생이 은행에서 SW 개발자로 활약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5대 금융그룹 취업자는 550여명이며, 국내 금융권 취업자를 모두 합하면 900여명이다. 

현재 SSAFY에는 약 150명의 삼성 임직원이 온라인 상시 멘토단으로 참여하고 있다.

네이버와 넥슨, LG유플러스, 롯데정보통신, 원익IPS 등 다양한 외부 기업 임직원도 ‘기업 연계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며 교육생의 실무 역량 강화를 돕고 있다. 9기까지 프로젝트에 1회 이상 참여한 외부 기업은 50여개가 넘는다.

지난 2019년 8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부회장)이 ‘삼성청년SW아카데미’ 광주캠퍼스를 방문해 소프트웨어 교육 현장을 참관하고 교육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제공: 삼성전자) ⓒ천지일보 2023.12.19.
지난 2019년 8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부회장)이 ‘삼성청년SW아카데미’ 광주캠퍼스를 방문해 소프트웨어 교육 현장을 참관하고 교육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제공: 삼성전자) ⓒ천지일보 2023.12.19.

SSAFY 수료생이 삼성의 사외 벤처 지원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육성된 스타트업에 취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현재까지 1∼9기 수료생 중 53명이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 24곳에 취업했다.

자립준비 청년을 위한 삼성 희망디딤돌센터에 거주하는 청년이 SSAFY에 입과한 사례도 있다.

SSAFY는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적인 교육과 협업 프로젝트 등을 통해 SW 개발자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교육생 수는 2300명이다. 교육 과정은 무상이며 교육생 전원에게 매달 100만원의 교육지원금을 지급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10월 회장 취임 이후 SSAFY 광주 캠퍼스와 부울경 캠퍼스, 대전 캠퍼스를 연이어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교육생을 격려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19년 SSAFY 서울 캠퍼스 방문에서 “SW 인재 양성은 IT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필수적이다. 어렵더라도 미래를 위해 지금 씨앗을 심어야 한다”며 “더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도전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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