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3월 7일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를 방문해 수업을 참관하고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삼성전자) ⓒ천지일보DB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3월 7일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를 방문해 수업을 참관하고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삼성전자) ⓒ천지일보 2023.03.07.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삼성은 임직원들이 기부금을 내거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프로그램을 선택해 기부금을 약정하는 ‘기부 페어’에 참여해 올해 약 233억원의 기부 약정을 했다고 9일 밝혔다. 삼성은 올해 임직원 재능 기부자도 예년보다 2배 가까이 늘려 1000명 넘게 모집할 계획이다.

삼성 주요 관계사들은 작년 11월 15일 사내 인트라넷에 임직원들이 기부를 약정할 수 있는 ‘나눔과 상생의 실천, 삼성 CSR’ 코너를 개설했다.

이 코너에서 임직원들은 CSR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원하는 기부 금액을 약정했다. 약정한 금액은 올해 매월 급여에서 선택한 프로그램에 자동 기부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임직원들은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삼성희망디딤돌 ▲삼성푸른코끼리 ▲삼성드림클래스 등에서, 삼성생명 임직원들은 ▲삼성 안내견 사업 ▲희망디딤돌 ▲드림클래스 ▲삼성 생명존중사업 등에서 선택해 기부 약정했다.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교육생을 위한 멘토링 재능 기부에 나선 삼성전자 홍채희 프로(왼쪽 두 번째)가 SSAFY 교육장에서 교육생들과 대화하고 있다. (제공: 삼성전자) ⓒ천지일보 2024.01.09.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교육생을 위한 멘토링 재능 기부에 나선 삼성전자 홍채희 프로(왼쪽 두 번째)가 SSAFY 교육장에서 교육생들과 대화하고 있다. (제공: 삼성전자) ⓒ천지일보 2024.01.09.

매년 기부 약정에 참여하는 삼성 임직원 수는 전 관계사 재직 인원의 약 70%에 달한다. 작년에도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임직원의 약 70%가 참여했다.

삼성은 임직원이 약정한 기부금과 동일한 금액의 1대 1 매칭금을 해당 CSR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매칭 그랜트’를 운영한다.

매칭 그랜트는 지난 2010년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임직원 개인 기부 시스템을 만들면서 시작됐다. 삼성 임직원이 낸 기부금과 회사가 매칭 기부한 금액은 2011년부터 작년까지 누적 총 6318억원에 이른다.

삼성 임직원들은 CSR 사업에 직접 참여해 본인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재능 기부’도 약정했다. 지난해 재능기부자로 활동한 임직원은 600여명이다.

이들은 SSAFY, 드림클래스, 푸른코끼리, 희망디딤돌 등 CSR 프로그램에 강사로 참여해 재능 멘토링과 학습 멘토링 등을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11월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은 부산광역시 도금기업 ‘동아플레이팅’을 방문해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제공: 삼성전자) ⓒ천지일보 2023.08.3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부산 소재 중소기업 ‘동아플레이팅’을 2022년 11월 8일 방문해 임직원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제공: 삼성전자) ⓒ천지일보 2023.08.31.

삼성은 올해부터 임직원들이 재능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CSR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삼성은 재능 기부자도 예년의 2배로 늘려 총 1090명 선발할 계획이다.

삼성은 ‘함께 가요 미래로! 인에이블링 피플(Enabling People)’이라는 CSR 비전 아래 청소년 교육 등 상생협력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회와 함께하는 ‘동행’ 철학을 토대로 상생협력을 중요시해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9년 4월 시스템 반도체 비전 선포식에서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야말로 세계 최고를 향한 도전을 멈추게 하지 않는 힘”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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