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은 롯데마트 축산팀 MD가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에서 깨끗한 축산농장 상품을 들고 홍보하고 있다. (제공: 롯데마트)
전소은 롯데마트 축산팀 MD가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에서 깨끗한 축산농장 상품을 들고 홍보하고 있다. (제공: 롯데마트)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올해 일부 축산 농가에 전염병이 발생하면서 ‘청결한 사육 환경’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농가 내 방제·소독 시설이 부족하거나 사육 두수가 과도하게 많을 경우 안전성과 위생이 떨어져 가축의 감염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에 롯데마트는 오는 20일까지 전 점에서 엘포인트(L.POINT) 회원을 대상으로 전염병 걱정 없는 ‘깨끗한 축산농장’ 전 품목을 40% 할인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축산환경관리원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전반적인 사육 환경을 엄격하게 검증받은 농가의 한우로 생산돼 위생 상태가 우수하다는 특징이 있다. 더불어 1+등급 이상의 원물로 제작돼 품질 또한 뛰어나다.

롯데마트는 청결한 사육 환경을 가진 농가의 한우를 선점하고자 한우 농가를 물색했다. 롯데마트는 전북 지역을 돌아다니며 총 10여곳의 한우 농가를 방문했고 그 중 전북 익산, 고창에 위치한 한우 농가와 계약을 진행했다.

해당 농가는 농식품부가 규정한 비육 환경의 일정 자격 요건(검사 항목 100점 만점 중 70점 이상 획득)을 갖춘 농가로 지난 2021년 ‘깨끗한 축산농장’에 지정받은 농가다.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사육 밀도, 분뇨 처리 과정 등 총 13개의 평가 항목을 통과해야 한다. 사육 밀도는 축산법 시행령 제14조 2항(축산업의 허가 및 등록요건)의 기준에 따라 번식우·비육우·송아지별 마리당 적정 사육두수를 계산해 평가한다.

또한 분뇨 처리 과정에서 발생되는 암모니아 농도는 25ppm 이하로 기준을 두고 있다. 이 외에도 차량 및 출입자 전용 소독 시설 구비, 깔짚과 물통 교체 주기, 퇴비 관리일지 작성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해 적정 기준을 두고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깨끗한 축산농장 상품 출시 외에도 지난 2019년부터 친환경 무항생제 한우 상품을 도입해 현재 30여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무항생제 한우 상품은 항생제나 항균제 등이 첨가된 사료나 성장 촉진제와 같은 호르몬제가 사용되지 않은 상품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안전한 식품으로 알려져 수요가 높은 편이다. 실제로 올해 누계 기준(1월 1일~11월 30일) 무항생제 한우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10% 상승했다.

전소은 롯데마트·슈퍼 축산팀 MD(상품기획자)는 “올해 일부 한우 농가에서 발생한 전염병으로 인해 소비자들로부터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한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원물과 비육환경까지 청결하게 관리한 깨끗한 축산농장의 한우를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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