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이 CU에서 후추네·오뎅식당과의 콜라보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공: BGF리테일)
모델이 CU에서 후추네·오뎅식당과의 콜라보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공: BGF리테일)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14일 편의점 소식을 전한다.

◆CU, 후추네·오뎅식당과 콜라보 상품 선봬… HMR 매출신장률 5년 연속 20%↑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CU가 유명 냉동삼겹살 맛집 ‘후추네’, 원조 부대찌개 맛집 ‘오뎅식당’과 콜라보한 RMR(Restaurant Meal Replacement) 상품 총 7종을 선보인다.

이렇게 CU가 유명 레스토랑과 협업해 RMR 상품을 출시하는 이유는 수도권에 편중된 맛집의 요리를 전국 CU 점포에 출시함으로써 누구나 유명 레스토랑의 요리를 집 앞 편의점에서 쉽게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후추네는 신사동의 유명 고깃집 꿉당에서 운영하는 냉동삼겹살 브랜드다. 이번에 CU가 후추네와 콜라보해 출시하는 상품 5종은 후추네의 시그니처 요리인 냉동삼겹살과 쭈꾸미가 주재료로 활용된 상품이다.

‘매콤쭈꾸미 냉삼 덮밥(5500원)’은 후추가 뿌려진 고소한 냉동삼겹살에 매콤한 쭈꾸미를 밥과 함께 담아 비벼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이다. 렌지업 2분 조리로 후추네의 대표 요리 2가지를 집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CU는 냉동삼겹살과 매콤 쭈꾸미 중 고객의 취향에 맞는 요리를 선택해 먹을 수 있는 김밥 2종도 준비했다. ‘매콤 삼겹 김밥(3200원)’은 냉동삼겹살에 특제 매콤 소스가 버무려진 속재료가 넣고 말아져 만들어진 줄김밥이다. ‘매콤 쭈꾸미 삼겹 삼각김밥(1300원)’은 신선한 삼겹살과 쭈꾸미의 감칠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CU는 렌지업 2분 조리로 특제 매콤 소스와 훈제삼겹살을 먹을 수 있는 냉장 안주 상품 ‘훈제삼겹(6900원)’과 에어후라이기, 후라이팬조리 등으로 조리돼 후추네의 대표 메뉴를 맛볼 수 있는 소포장 정육류 상품 ‘냉동삼겹살(6500원, 180g)’도 준비했다.

오뎅식당은 60여년의 업력을 가진 의정부 부대찌개의 원조 맛집이다. 실제로 2020년 오뎅식당은 부대찌개를 처음 만들었다는 것을 공식 인정받아 중소기업벤처부로부터 백년가게로 선정됐다.

CU가 오뎅식당과 협업해 오는 20일 출시하는 상품은 라면과 덮밥류 각 1종으로 김민우 오뎅식당 대표가 6개월간의 상품 개발에 함께 참여해 실제 맛집 본연의 맛을 고스란히 구현했다.

‘부대찌개 라면(2000원)’은 풍성한 토핑과 특제 스프로 오뎅식당 특유의 깊은 국물 맛이 그대로 구현됐다. ‘부대찌개 덮밥(4800원)’은 자작한 부대찌개 국물을 밥에 비벼 먹는 콘셉트로 기획돼 렌지업 2분 30초의 조리 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이처럼 CU는 높은 접근성을 활용해 인기 레스토랑의 메뉴를 전국 어디서나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꾸준히 RMR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인해 외식 문화가 위축되면서 편의점에서의 RMR 상품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CU의 RMR이 포함된 HMR 연도별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을 살펴보면 2019년 22.7%, 2020년 28.7%, 2021년 23.1%, 2022년 21.4%, 올해(1~11월) 23.8%로 5년 연속 20%가 넘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CU는 2021년 전국 맛집 메뉴를 편의점 상품으로 개발한 요리버리 3종을 시작으로 RMR 상품의 출시를 알렸으며 지난해에는 6개 맛집과 함께 총 16종의 RMR 상품을 선보였다. 올해 초에는 유명 레스토랑인 토끼정과 협업해 RMR 간편식 9종을 내놓기도 했다. 이 상품들은 출시 한 달 만에 50만개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 10월 CU가 백종원의 중식 주점 브랜드 리춘시장과 함께 내놓은 간편식 5종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55만개를 돌파했다.

정재현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장은 “물리적인 제약으로 유명 맛집을 접하지 못하는 고객을 위해 집 앞에서도 맛있는 요리를 먹을 수 있도록 CU가 RMR 상품을 지속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편의점이 고객의 먹거리를 제공하는 맛집 플랫폼으로 꾸준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색 과자 3종. (제공: 세븐일레븐)
이색 과자 3종. (제공: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스테디셀러 스낵 3종 단독 출시… 스낵 매출 20%↑

편의점 스낵시장에 출시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일반적인 신상품 출시가 아닌 기존의 스테디셀러에 새로운 콘셉트를 부여해 재탄생시키는 ‘베스트앤뉴(Best&New)’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오랜 기간 꾸준한 인기를 누려온 스테디 상품에 최근 유행하는 이슈 플레이버(Issue flavor) 시즈닝이 더해져 일명 ‘베스트앤뉴(Best&New)’ 콘셉트의 익숙하지만 새로운 상품이 탄생되는 것이다.

‘먹태깡’ ‘오잉노가리칩청양마요맛’ ‘먹태이토’ ‘빠세청양마요맛’ 등 올 한해 약 30종의 관련 상품이 출시됐다. 이들 상품들은 새로운 맛을 추구하는 20대부터 스낵을 가벼운 안주로 즐기는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올해 세븐일레븐의 스낵 매출은 20% 신장했다.

세븐일레븐은 이러한 트렌드에 발 맞추어 ‘왕고래밥 교자맛’ ‘스윙칩 고수맛’ ‘대파크림치즈감자칩’을 업계 단독으로 선보이며 관련 카테고리를 적극 확장해 나가고 있다. 누구나 한 번쯤은 먹어 봤음직한 스테디셀러 ‘고래밥’ ‘스윙칩’ ‘허니버터칩’에 ‘교자’ ‘고수’ ‘대파크림치즈’가 각각 더해진 상품이다.

기존에 선보였던 스낵류의 시즈닝은 대체로 ‘고소한맛’ ‘매콤한맛’ ‘달콤한맛’ 등에 머물렀던데 반해 ‘교자맛’ ‘청양마요맛’ ‘고수맛’ 등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시즈닝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해당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되는 가장 큰 이유는 개성은 뚜렷하지만 익숙한 맛으로 전세대에서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라며 “업계에서는 다양한 연령층의 입맛을 한꺼번에 사로잡기 위해 이와 관련된 단독 차별화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에서 새롭게 출시된 왕고래밥 교자맛은 어릴 적부터 익숙하게 접해왔던 30여년 전통의 고래밥과 고소하고 담백한 고기만두를 연상시키는 교자맛 시즈닝이 만난 상품이다. 스윙칩 고수맛은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 여행이 보편화되며 익숙해진 ‘고수’ 향이 가득한 감자칩이다. 마지막으로 대파크림치즈감자칩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허니버터칩에 베이글과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대파크림치즈’ 시즈닝이 뿌려져 부드럽고 달콤한 맛에 알싸한 대파향이 돋보이는 상품이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해외여행의 증가로 향신료 및 익숙한 식재료를 색다른 조합으로 곁들이는 식문화가 보편화됐다는 점에서 착안해 해당 상품을 선보이고 관련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파크림치즈’ ‘와사비마요’ 등과 같은 식재료의 혼합이 고유명사화되면서 이를 경험하고자 하는 젊은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고수맛과 같은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키는 시즈닝이 챌린지화되는 현상도 기대하고 있다.

장채윤 세븐일레븐 상온식품팀 MD는 “최근 편의점 스낵 출시 트렌드가 과감한 맛의 변화를 통해 새롭게 재편되는 가운데 기존과는 차별화되는 새로운 맛의 시도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는 이처럼 익숙하지만 완전히 새로운 컨셉의 상품이 스낵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모델이 GS25에서 메리밀 홍보물을 들고 있다. (제공: GS리테일)
모델이 GS25에서 메리밀 홍보물을 들고 있다. (제공: GS리테일)

◆“혜자도시락 구매하고 1천원 기부하고”… GS25 ‘메리 밀’ 캠페인 실시

고물가 속 혜자로운 상품으로 수많은 소비자에게 선택을 받았던 GS25 혜자도시락이 나눔 캠페인으로 올해를 마무리한다.

GS25는 오는 15~28일 고객이 혜자도시락을 구매하면 GS25가 1000원씩 기부되는 ‘메리 밀(Merry Meal)’ 캠페인을 실시한다.

6년 만에 재출시된 혜자 도시락은 고물가 속에서 ‘혜자롭다’는 말을 다시 유행시킬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첫 상품이 출시됐던 올해 2월 중순부터 11월까지 도시락만 1790만개가 판매됐다. 여기에 후속으로 선보인 혜자로운 김밥과 삼각김밥, 맘모스빵과 샌드위치까지 합치면 혜자로운 상품 판매량만 2180만개에 이른다.

메리 밀 캠페인은 이 같은 고객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됐다. 평소 나눔과 봉사에 앞장서 온 김혜자씨 이름을 걸었던 만큼 고객과 함께 불우한 이웃을 돌보는 행사로 한 해를 마무리하겠다는 것이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혜자로운 집밥 제육볶음’ 등 혜자도시락 10종을 구매하면서 ‘우리동네GS’ 앱에서 포인트를 적립하면 앱 내에 기부 스탬프가 생성된다. 고객은 이렇게 생성된 스탬프를 기부하면 된다.

GS25는 고객이 기부하는 스탬프 1개당 1000원을 적립하고 누적 적립금이 1000만원이 되면 GS25가 해당 금액으로 ‘예소담 김치(5㎏)’ 약 500박스를 구매해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독거노인분들에게 기부한다.

이번 캠페인에는 GS25 협력사 ‘예소담’도 함께한다. 예소담은 지난 10년간 김장철 기부활동을 꾸준히 해 온 농업회사법인이다. 윤병학 예소담 대표는 이번 캠페인 취지에 공감해 자체적으로 200박스를 추가 기부하기로 했다.

김효진 GS리테일 제휴프로모션팀 매니저는 “혜자로운 도시락은 출시 초기부터 아동급식카드를 이용하는 청소년들에게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안나의 집, 원주시 결식아동들을 지원하는 등 나눔으로 ESG 경영을 실천해 왔다”며 “올 한 해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고객들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고 싶어 준비한 캠페인인 만큼 많은 분이 참여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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