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들이 세븐일레븐에서 용소주 2종을 선보이고 있다. (제공: 세븐일레븐)
모델들이 세븐일레븐에서 용소주 2종을 선보이고 있다. (제공: 세븐일레븐)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21일 편의점 소식을 전한다.

◆세븐일레븐, 2024년 맞아 ‘용소주’ 2종 단독 출시

세븐일레븐이 2024년 갑진년을 맞아 힘차게 솟아오르는 용의 기운을 담은 프리미엄 증류 소주 ‘용소주’ 2종을 업계 단독으로 선보였다.

몇 해 전부터 업계 전반에 걸쳐 고급 증류주 트렌드가 지속되며 편의점 업계에서도 관련 상품 카테고리를 적극 확장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역시 올 한해 증류주 10여종을 선보이고 해당 수요에 대응하며 올해 들어 증류 소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신장했다.

이번에 출시된 용소주는 알코올 함량이 25%로 목 넘김이 부드러운 ‘용25’, 화사하고 강렬한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용41(알코올 함량 41%)’ 총 2종이다. 특히 용 41은 다가오는 새해를 맞아 선물용 패키지 상품으로 출시돼 소장가치를 높였다.

용소주는 강원도 홍천의 홍천강이 모티브로 된 상품이다. 용소주를 개발한 ‘두루 양조장’의 대표 부부가 용맹한 용을 연상시키는 굽이치는 홍천강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됐다. 이들 부부는 고품질의 전통주 개발을 위해 양조학 석사학위를 수료하고 10여년간 귀농 교육을 받은 바 있다. 홍천에서 직접 농사지은 원료로 누룩과 효모 연구를 지속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그윽하고 깊은 풍미를 담은 용소주를 완성시켰다.

용소주에는 아스파탐이나 스테비아 등 인공 감미료가 일체 사용되지 않고 쌀 본연의 자연스러운 단맛이 구현됐다. 또한 증류 과정에서 직접 열이 가해지지 않고 간접 가열 증류 방식이 채택돼 그을린 냄새가 나지 않으며 입안에 맴도는 깔끔한 뒷맛을 느낄 수 있다.

김재선 음료주류팀 MD는 “용의 해를 맞이해 하늘로 승천하는 용의 기운을 담은 프리미엄 증류주를 새롭게 선보이고 프리미엄 소주 카테고리를 확장해 다시 한번 도약하는 기회를 모색하고자 한다”며 “2024년에는 다양한 프리미엄 전통주를 적극 선보이면서 세븐일레븐만의 차별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이 이마트24 매장에서 5G 초특가 요금제 유심을 구입하고 있다. (제공: 이마트24)
고객이 이마트24 매장에서 5G 초특가 요금제 유심을 구입하고 있다. (제공: 이마트24)

◆이마트24, 3만원대 5G 초특가 요금제 판매… 통신비 물가 인하 앞장

이마트24가 통신플랫폼 핀다이렉트와 손잡고 통신비 물가 인하에 앞장선다. 이마트24와 핀다이렉트는 지난달 월 통신비 980원 ‘쓱(SSG) 유심’을 선보인 데 이어 이달에는 3만원대 5G 초특가 요금제 유심을 판매한다.

이달 말까지 판매되는 ‘Z SPEED+이마트24’ 요금제는 1년간 매월 3만 5200원에 5G 속도로 월 90㎇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파격적인 알뜰폰 요금제다.

90㎇는 고화질 동영상을 90시간 시청할 수 있는 시간으로 1시간 분량 드라마(동영상)를 90편 보거나 하루 3시간씩 동영상을 매일 볼 수 있는 수준의 데이터다.

1개월 동안 90㎇를 모두 사용한 후에도 1Mbps로 무제한으로 사용이 가능한 이번 요금제는 핀다이렉트가 KT 통신망을 임대해 활용하기 때문에 통신 품질도 우수하다.

이달 말까지 이마트24에서 핀다이렉트 전용 유심(8800원) 구매 후 해당 요금제로 셀프 개통한 고객은 1년간 월 3만 5200원으로 5G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1년이 지난 후에는 일반 통신사 요금 대비 30% 이상 알뜰한 월 4만 73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번 단독 요금제 출시를 기념해 이마트24는 요금제 가입 후 1개월을 유지하는 고객에게 ‘이마트24 모바일금액권(1만원)’도 선물로 제공한다.

이마트24는 이달 말까지 초특가 5G 요금제 판매 후 내년 1월에는 월 71㎇ 데이터 사용과 통화·문자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이마트24 LTE무제한(가칭)’ 요금제를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마트24가 핀다이렉트와 손잡고 파격적인 요금제 유심을 판매하는 것은 스마트한 소비를 지향하는 고객을 중심으로 알뜰폰을 활용하는 고객이 지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쓱데이를 맞아 선보였던 월 980원 쓱 유심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11월 이마트24 유심 상품군 매출은 전년 대비 315% 증가했다. 또 2019~2022년 이마트24 유심 매출은 매년 평균 400%(5배)씩 증가했으며 올해(1~11월)도 전년 대비 130%(2.3배)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내년에도 통신비 물가를 낮출 수 있는 요금제를 선보여 나갈 계획이다.

안지환이마트24 서비스플랫폼팀 MD는 “통신 품질은 동일하면서 통신비를 낮출 수 있는 알뜰폰을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나 이마트24가 오프라인 유심 구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온라인 채널을 통해 유심을 구입할 경우 택배 배송으로 1~2일 걸리는 데 비해 편의점에서는 바로 유심을 구매 후 간편하게 셀프 개통할 수 있어 매년 이마트24에서 유심을 구매하는 고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CU 컬리 특화 편의점 내부 전경. (제공: BGF리테일)
CU 컬리 특화 편의점 내부 전경. (제공: BGF리테일)

◆CU, 컬리 특화 편의점 그랜드 오픈… ‘CU BAR’ 서비스 시범 운영

CU가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와 손잡고 ‘CU 컬리 특화 편의점(CU 타워팰리스점)’을 그랜드 오픈한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컬리는 지난 7월 ‘온·오프라인 플랫폼 기반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 시장을 주도하는 양사의 강력한 사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채널 연계를 통한 고객 접점 확대, 추가 혜택을 통한 브랜드 충성도 강화, 컬리 채널 내 주류 픽업 서비스 제공 등 양측은 새로운 O4O(Online for Offline) 모델 개발을 준비해 왔다.

협약 이후 양사는 포켓CU와 컬리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각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용 할인 쿠폰을 증정하고 공동으로 월별 프로모션을 운영하는 등 업무 협업을 시작했다.

이번에는 함께 콜라보한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함으로써 양사 브랜드에 대한 고객 접근성을 강화하며 본격적으로 비즈니스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울 강남구 타워팰리스에 문을 연 1호 컬리 특화 편의점은 컬리의 강점을 활용해 양질의 다양한 식품군이 대폭 넓혀진 것이 특징이다.

매장 카운터 전면에 조성된 ‘컬리존’에서는 정육, 수산물, 계란, 채소 등과 같은 신선식품은 물론 다양한 냉동식품, 간편식까지 컬리의 PB브랜드인 Kurly’s(컬리스), KF365(컬리프레시365), KS365(컬리세이프365)의 상품 110여종을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CU는 해당 점포를 주류 특화 매장으로도 동시 활용해 매장 진열대 한 면을 주류 상품으로 가득 채웠다. 기본적으로 많이 찾는 맥주, 소주부터 와인, 위스키, 하이볼, 전통주까지 다양한 주종의 주류 약 300종이 구비됐다.

소비력이 좋은 입지 특성을 고려해 식품과 주류 카테고리에서 폭 넓은 구색을 갖춰 입주민뿐 아니라 근거리 장보기 수요까지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양사는 CU의 자체 커머스 앱인 포켓CU에서 시행하는 모바일 주류 예약 구매 서비스 ‘CU BAR’를 컬리 앱에도 도입한다. 먼저 오는 28일까지 수도권 7개 CU 매장에서 시범 운영된다. 컬리 앱 내 해당 페이지에서 원하는 주류 상품을 예약 주문 후 해당 점포에서 픽업 가능하다. 시범 운영 매장은 ▲서초그린점 ▲BGF사옥점 ▲비산자이점 ▲역삼점 ▲타워팰리스점 ▲한티래미안점 ▲기흥힉스점이다.

양사는 이번 CU BAR 시범 운영 후 서비스 추가 개편 과정을 거쳐 내년 초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송지택 BGF리테일 혁신부문장은 “편의점과 이커머스 채널에서 각각 두각을 나타내는 CU와 컬리가 만나 온·오프라인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업종 및 업태를 구분하지 않고 다양한 파트너사와 함께 고객 쇼핑 편의를 한층 높일 수 있도록 방안을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훈 컬리 최고 재무 책임자는 “CU와 컬리의 협력을 통해 근거리 쇼핑 채널로 각광받는 편의점에서도 고객이 컬리의 PB상품을 만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며 “고물가 시대 합리적 가격으로 컬리의 PB상품을 더 가까이에서 손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객이 GS25에서 쏜살치킨과 맥주 등을 구매하고 있다. (제공: GS리테일)
고객이 GS25에서 쏜살치킨과 맥주 등을 구매하고 있다. (제공: GS리테일)

◆GS25, 우리동네GS 앱 인기 상품 TOP 10은?… 1위, 쏜살치킨

“치맥러들은 치밀했다” 편의점 앱을 들여다보니 올 한 해 소비 트렌드가 보인다.

GS25가 올해 1월~12월 20일 ‘우리동네GS’ 앱 내 배달 및 픽업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치맥을 즐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과 픽업 등 퀵커머스 주문 상품 상위 10위를 뽑아보니 쏜살치킨 1위, 아사히생맥주캔340㎖ 3위 및 버드와이저, 스텔라, 산토리, 호가든 등 번들 맥주 상품들이 각각 10위권에 포함됐다.

배달 및 픽업에서 추가 행사 및 할인쿠폰이 적용되면 더 저렴한 가격에 이용이 가능하다 보니 고물가 속에서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소비자들이 앱을 통해 스마트한 소비를 한 것이다.

치맥러 외에도 점보도시락, 김혜자도시락, 넷플릭스점보팝콘, 공간춘쟁반짬짜면 등의 인기 상품을 선점하는 소비 트렌드도 강하게 나타났다. 품절템이란 말처럼 인기 상품의 경우 구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보니 앱 내 재고 조회 기능을 함께 적극 활용한 것이다.

특히 점보라면, 공간춘 등의 경우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해당 상품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려는 수요가 높아 픽업과 배달을 더욱 적극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소비에 ‘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스마슈머’가 증가하면서 우리동네GS 앱 MAU(한 달 동안 해당 앱을 이용한 사용자 수)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올해 1월 189만에서 11월 기준 239만으로 26.6% 늘어난 것이다.

지난 9월에는 오프라인 유통 앱 가운데 MAU 기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올해 신규 설치 건수가 30만 내외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이 같은 추세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GS25는 올해 분석된 소비 트렌드를 바탕으로 내년 더 나은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위한 발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모바일 활용도가 높아짐에 따라 우리동네GS 앱의 서비스 육성에 더욱 속도를 내 O4O 연계를 통한 점포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소비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정표 GS리테일 O4O 부문장은 “올해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재미난 상품을 찾아 즐기는 펀슈머 트렌드와 고물가 속에서 합리적인 소비를 실천하려는 스마슈머 트렌드가 눈에 띈다”며 “특히 이러한 소비 방식이 최근 편의점 모바일 앱까지 확대된 만큼 고객의 새로운 소비 패턴에 맞춰 더 나은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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