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K-라면 특화 편의점 전경. (제공: BGF리테일)
CU, K-라면 특화 편의점 전경. (제공: BGF리테일)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4일 편의점 소식을 전한다.

◆런치플레이션에 라면 수요↑… CU ‘K-라면 특화 편의점’ 오픈

CU가 서울 마포구 홍대에 최근 편의점 매출을 견인하는 라면을 테마로 한 업계 최초 ‘K-라면 특화 편의점(CU홍대상상점)’을 오픈했다.

CU는 입지와 상권, 주요 고객 등을 분석해 주류, 금융, 장보기 등 분야별 특화 매장과 자체 캐릭터 ‘CU프렌즈’의 세계관을 담은 플래그십 스토어 등 다양한 콘셉트의 차별화 점포를 꾸준히 선보여 왔다.

CU의 K-라면 특화 편의점은 ‘라면 라이브러리’라는 콘셉트로 국내외 인기 봉지라면 100여종이 총망라된 차별화 편의점 모델이다. 일반 편의점에서 봉지라면의 운영 상품 수가 평균 30여종인 것과 비교하면 해당 편의점은 이보다 3배가량 더 많은 구색을 갖추고 있다.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봉지라면의 매출 비중은 80:20으로 컵라면이 주력 상품이지만 이렇게 봉지라면의 구색이 대폭 강화된 것은 업계에서 새로운 시도다.

CU는 이를 통해 라면 매니아, K문화에 관심 있는 외국인 등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K-라면에 대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K-라면 특화 편의점은 매장 한 면이 모두 라면으로 채워져 있다. 가로 6m, 세로 2.5m 크기의 총 100칸짜리 초대형 라면 전용 진열장이 설치돼 있으며 형형색색의 라면들이 팔레트처럼 펼쳐져 있어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으로서의 역할도 한다.

신라면, 불닭볶음면, 진라면 등 한국을 대표하는 K-라면 90종과 일본 삿포로 소유 라멘, 후지와라 홋카이도 하코다테 소금 라멘, 베트남 쌀국수, 인도네시아 미고랭 등 해외 라면 15종이 더해져 총 105종의 봉지라면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여기에 컵라면 120여종까지 합치면 전체 약 225종의 라면이 구비된 것으로 CU의 K-라면 특화 편의점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라면을 운영하는 편의점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라면을 직접 끓여 먹을 수 있는 즉석 라면 조리기 3대가 비치돼 있으며 라면과 곁들여 먹기 좋은 토핑 추천 레시피, 컵라면 용기 모양을 따 만든 스탠딩 시식대 등 콘셉트에 충실한 매장 환경이 조성된 것도 특징이다.

해당 점포에는 라면 특화 매대 외에도 주류 특화 코너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와인, 위스키, 하이볼, 수제 맥주, 전통주 등 다양한 주종의 주류 약 150종이 구비됐다. K푸드 트렌드를 이끄는 라면과 주류 등을 한눈에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어 특히 외국인들에게 K-편의점 만의 독특한 문화를 전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게 CU가 라면 특화 편의점을 기획한 이유는 최근 물가 상승에 따른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 영향으로 한국인의 간편한 한 끼 식사를 대표하는 라면에 대한 수요가 날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CU의 최근 3년간 라면의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을 보면 2021년 8.6%, 2022년 25.6%, 2023년(1월~11월) 21.1%로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알뜰 소비 확산과 신제품 대거 출시, 라면 챌린지 열풍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결과다.

황지선 BGF리테일 가공식품팀 팀장은 “라면 수출액이 1조원을 넘으면서 K푸드 대표 주자로 자리 잡은 만큼 K라면을 한데 모은 이색 편의점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CU는 편의점 트렌드를 선도하고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차별화 점포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모델이 세븐일레븐에서 ‘차별화 핫푸드 프로모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공: 세븐일레븐)
모델이 세븐일레븐에서 ‘차별화 핫푸드 프로모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공: 세븐일레븐)

◆강추위 속 겨울상품 인기… 세븐일레븐 ‘차별화 핫푸드 프로모션’ 진행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면서 강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붙잡는 편의점 겨울 간식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추운 날씨가 지속되며 호빵, 군고구마, 어묵, 붕어빵 등의 겨울 먹거리 매출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 매출 데이터에 따르면 기온이 크게 떨어진 최근 2주간 붕어빵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3배 가까이(185%) 증가했으며 즉석어묵도 150% 동반 상승했다. 군고구마와 호빵은 각각 85%, 50% 증가했으며 온장고 음료도 35% 올랐다.

추운 날씨에 퇴근길 겨울 간식을 구입해 귀가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동기간 겨울철 간식(붕어빵, 즉석어묵, 군고구마, 호빵)의 시간대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오후 6~10시 사이 매출이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겨울 시즌 상품의 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시기를 맞아 12월 한 달간 따뜻한 연말을 위한 ‘차별화 핫푸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겨울철 대표 인기 먹거리인 호빵, 군고구마, 어묵, 붕어빵, 세븐셀렉트 PB 음료 4종에 대해 카카오 페이머니로 결제 시 2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온장고 음료는 다양한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해 ‘세븐셀렉트 굿커피라떼’ ‘세븐셀렉트 굿커피헤이즐넛’ ‘세븐셀렉트 런던의오후밀크티’ ‘오가다더꿀물’ 4종이 준비됐다.

세븐일레븐은 해남, 영암, 논산, 여주 등 국내 대표 고구마 산지를 통해 공수한 고품질의 군고구마를 사용하며 지난달부터 당도가 높고 부드러운 꿀고구마를 맛볼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2주에 한 번 매장에 입고되기 전 고구마를 무작위로 선별해 외형, 당도 등의 기준으로 2차 검사를 거치는 등 엄격한 품질관리하에 최상의 상품만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국내산 우리밀로 만든 고소하고 달콤한 붕어빵도 간편하게 맛볼 수 있으며 프리미엄 어묵브랜드 ‘고래사어묵’과 함께 선보이는 ‘접사각꼬치’ ‘모듬꼬치’ 등 총 6가지 상품이 판매 중이다.

김병철 세븐일레븐 마케팅팀장은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겨울 간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어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의미로 할인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특히 올 겨울 강추위가 예상되는 만큼 따뜻하고 가까운 세븐일레븐에서 추억의 길거리 간식을 간편하게 구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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