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미국 달러화, 통화가치 상승 (PG) (출처: 연합뉴스)
사진은 미국 달러화, 통화가치 상승 (PG)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에서 각종 경제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강세를 보이고 유럽중앙은행(ECB)이 긴축 통화 기조를 종료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이자 달러화 가치가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북한이 우크라이나 침공전을 치르는 러시아에 포탄 등 무기를 꾸준히 공급할 생산 역량을 갖췄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년 동안 미국 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2년 연속 집계치를 경신했다. 경제 침체로 역대급 청년 실업에 직면한 중국에서 대학생 10명 중 4명 가까이가 취업을 늦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이 시중의 유동성 확대를 위해 지급준비율을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한인 6명이 한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미국 정부는 미국의 기술이 포함된 전쟁 수행 물자 등을 러시아로 공급하는 데 관여한 외국 기업과, 러시아 주요 기업들에 대해 대규모 제재를 부과했다. 파산한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보유한 4조원 이상의 가상화폐가 시장에 나오게 됐다. 이 외에도 천지일보는 15일 지구촌 한줄뉴스를 모아봤다.

◆달러화, 지표 강세 등에 6개월래 최고치… 금값은 3주새 최저

미국에서 각종 경제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강세를 보이고 유럽중앙은행(ECB)이 긴축 통화 기조를 종료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이자 달러화 가치가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유로화·엔화 등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0.64% 상승한 105.41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3월 9일 장중 최고치 105.43에 거의 육박한 수준이다. 유로화는 이날 ECB가 수신금리를 사상 최고치인 4%로 인상한 후 1년 넘게 진행된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마무리할 것임을 시사하면서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북한 군수산업 200만명… 러 무기주문 맞춰내고 경기부양 가능”

북한이 우크라이나 침공전을 치르는 러시아에 포탄 등 무기를 꾸준히 공급할 생산 역량을 갖췄다는 분석이 나왔다. 러시아의 주문에 따른 수출용 무기 생산이 오래 지속된다면 전반적 경기부양 효과를 볼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14일(현지시간)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거래가 북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북한 국방산업 노동자가 200만명으로 추정된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美 학교 총격 연간 327건 사상 최대

지난 1년 동안 미국 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2년 연속 집계치를 경신했다. 미국 국립교육통계센터(NCES)는 14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의 연례 범죄·안전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22년 학기 동안 미국의 초·중등 공립 및 사립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327건으로 집계됐다.

◆중국 역대급 청년 실업

경제 침체로 역대급 청년 실업에 직면한 중국에서 대학생 10명 중 4명 가까이가 취업을 늦춘 것으로 나타났다고 펑파이신문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 상하이 조사총대(總隊)가 지난 4월 4000여명의 대학 졸업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8%가 ‘만취업(慢就業, 느린 취업)’을 선택했다고 답했다. 만취업은 졸업 후 바로 취업하지 않고 부모에게 얹혀살면서 창업 등을 모색하거나 진학, 연수, 유학 등을 통해 학력을 높여 조건이 좋은 직장을 찾는 것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中중앙은행, 경기부양 위해 지급준비율 6개월만에 0.25%p 인하

중국의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이 시중의 유동성 확대를 위해 15일자로 지급준비율을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중국인민은행은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경제 회복 기반을 공고히 하고, 합리적이고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금융기구 지급준비율을 0.25%포인트 낮춘다”고 밝혔다.

◆美서 한인 6명, 한인여성 살인혐의로 체포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한인 6명이 한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14일(현지시간) 귀넷 카운티 경찰은 한국계인 이모(26)·현모(26) 씨 등 20대 한인 5명을 살인·감금·증거인멸·사체은닉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과 함께 체포된, 미성년자인 15세 소년은 살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5명은 미국 시민권자이며, 3명은 가족관계였다.

◆북러회담 끝나자마자 美, 러 제재회피 도운 외국기업들에 철퇴

미국 정부는 14일(현지시간) 미국의 기술이 포함된 전쟁 수행 물자 등을 러시아로 공급하는 데 관여한 외국 기업과, 러시아 주요 기업들에 대해 대규모 제재를 부과했다. 미국 재무부와 국무부는 러시아가 미국의 각종 제재와 수출 통제를 피해 전쟁 수행 물자들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운 제3국 기업 및 그 관계자, 러시아의 제조업·에너지·금융 분야 기업과 ‘올리가르히’로 불리는 신흥 재벌 등 총 150개(명) 넘는 개인과 단체에 새롭게 제재를 부과했다. 제재 대상에 오르면 미국에 있거나, 미국인의 소유로 등록된 해당 기업의 모든 자산이 동결되고 거래도 금지된다.

◆파산 FTX 보유 가상화폐 4조 5000억원 시장에 나온다

파산한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보유한 4조원 이상의 가상화폐가 시장에 나오게 됐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미 델라웨어 지방 파산법원은 지난 13일 FTX 측이 신청한 가상자산 매각 신청을 승인했다. FTX 측이 채권자들에게 돈을 갚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가상화폐 매각 허가를 요청했는데, 법원이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이에 따라 FTX는 보유 중인 가상화폐를 시장에 매각할 수 있게 됐다. 앞서 FTX 측은 법원에 제출된 자료에서 총 34억 달러(약 4조 5200억원) 이상의 가상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캐나다 정부, 주택난 특별 대책… 신축 임대아파트에 면세

주택 부족에 시달리는 캐나다 정부가 주택난 해소를 위해 임대 아파트 건설 시 연방정부의 판매세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4일(현지시간)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의원 연찬회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주택 공급 촉진을 위해 이 같은 세제 혜택을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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