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 일대에서 ‘필로폰 음료’를 들고 있는 피의자들. (출처: 강남경찰서) ⓒ천지일보 2023.04.06.
서울 강남구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 일대에서 ‘필로폰 음료’를 들고 있는 피의자들. (출처: 강남경찰서) ⓒ천지일보 2023.04.06.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서울 강남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 음료’ 사건의 마지막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전날 오후 11시 50분쯤 대구에서 용의자 1명을 추가로 긴급체포했다. 앞서 학생들에게 2명씩 2개조로 움직여 학생들에게 마약 성분이 든 음료를 건넨 용의자 중 3명이 검거됐다. 이들 중 2명은 자수했다.

이들은 지난 3일 오후 6시쯤 강남구 일대에서 마시면 ‘기억력·집중력이 강화된다’며 엑시터시와 필로폰 성분이 든 음료 시음행사를 벌이고 고등학생들에게 마시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음료수를 마신 학생들은 어지러움을 호소했는데, 간이 검출 결과 마약 성분이 확인됐다. 피해 신고가 접수 된 것은 총 6건으로 알려졌다.

이들 일당은 마약 성분이 들었는지 몰랐고 아르바이트라는 식으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음 행사를 지시한 사람이 이들 일당을 통해 피해 학생에게 받은 학부모의 연락처를 전화해 금품까지 요구하며 협박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용의자 4명의 통화기록과 진술을 토대로 신속히 주범 검거까지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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