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마약범죄 엄단 거듭 지시
서울청 마약범죄수사대가 전담 수사
서울중앙지검, 마약수사 실무협의체 회의

서울 강남구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 일대에서 ‘필로폰 음료’를 들고 있는 피의자들. (출처: 강남경찰서) ⓒ천지일보 2023.04.06.
서울 강남구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 일대에서 ‘필로폰 음료’를 들고 있는 피의자들. (출처: 강남경찰서) ⓒ천지일보 2023.04.06.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마약범죄를 엄단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가운데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사사대가 관련 범죄를 전담하기로 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 보도와 관련 “마약이 고등학생들에게까지 스며든 충격적인 일”이라며 “검·경은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마약의 유통·판매 조직을 뿌리 뽑고, 범죄 수익을 끝까지 추적해 환수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마약범죄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경찰과 검찰 협력도 강화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7일 부산 연제구 부산고등검찰청 부산법화학분석실을 방문해 마약 감식 업무 등을 보고 받고 있다. (제공: 법무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7일 부산 연제구 부산고등검찰청 부산법화학분석실을 방문해 마약 감식 업무 등을 보고 받고 있다. (제공: 법무부)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특별수사팀(신준호 부장검사)는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를 비롯해 서울시 시민건강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기관들과 마약 수사 실무협의체 회의를 열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이날 부산고검을 방문하는 자리에서 “마약범죄에 대해서는 적법절차를 지키되 과하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철저하게 수사해 국민들을 보호해 달라”고 전했다.

논란의 중심이 된 마약 음료수 사건은 지난 3일 발생했다.

3일 오후 6시쯤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고등학생들에게 시음행사 중이라며 음료를 마시게 한 뒤, 이후 학생 부모들에게 자녀가 마약을 투여했다고 협박하며 돈을 뜯어내려 했다.

경찰은 용의자 4명을 체포한 뒤 수사를 이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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