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로사리오의 한 초등학교에서 수영복을 입고 출석한 학생들 (출처: 인터넷 캡처, 연합뉴스)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의 한 초등학교에서 수영복을 입고 출석한 학생들 (출처: 인터넷 캡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방은 기자] 최악의 폭염을 기록 중인 아르헨티나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수영복을 입고 등교하도록 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통곡물과 과일, 채소, 해산물, 견과류로 구성된 지중해식 식단이 유전적 소인과 관계없이 치매 위험을 23%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총기 구매자에 대한 신원조사를 강화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미국의 한 술집 보안요원이 아시아계 여성을 반복해서 ‘김정은’으로 불렀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지난달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다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플로리다주가 침입종인 비단뱀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러시아가 자원봉사자를 포함한 러시아 특수작전 참여자에 대한 가짜뉴스를 유포한 혐의자에게 최대 15년 징역형, 명예훼손 혐의로 최대 7년형에 각각 처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천지일보는 15일 지구촌 한줄뉴스를 모아봤다.

◆아르헨 초등생, 수영복 등교

최악의 폭염을 기록 중인 아르헨티나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수영복을 입고 등교하도록 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시의 한 초등학교는 폭염으로 인한 수업 취소를 고민하다가 교사들이 이러한 대안을 냈다고 현지 매체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학교 측은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게 될 경우, 잇따른 정전사태로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긴 여름방학을 마치고 개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수업을 중단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도 고려했다. 이에 수영복과 슬리퍼를 신고 와서 휴식 시간에 학교 정원에서 호스로 물을 뿌려주면서 더위를 식히며 왜 이런 역대급 폭염이 발생하는지, 기후 변화와 이에 따른 결과에 관해 설명하는 이색 수업을 진행키로 지난 주말 결정했다. 신이 난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지중해식 식단, 치매 낮춰”

통곡물과 과일, 채소, 해산물, 견과류로 구성된 지중해식 식단이 유전적 소인과 관계없이 치매 위험을 23% 낮출 수 있다고 연간 의학저널 BMC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결과는 6만명 이상의 참가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초기 연구 결과다.

◆美, 총기 난사 차단책 강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총기 구매자에 대한 신원조사를 강화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 행정명령은 ‘레드 플래그(red flag)’법에 대한 연방정부의 지원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레드 플래그법은 위험하다고 판단된 사람의 총기를 일시적으로 압류하는 내용이다.

◆美 경비원, 아시아계 女 비하

미국의 한 술집 보안요원이 아시아계 여성을 반복해서 ‘김정은’으로 불렀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14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아시아계 여성 히긴스가 시카고 프로야구장 인근의 ‘듀시스 메이저리그 바’를 찾았다가 적대적 대우를 받았다며 지역 매체에 고발했다.

‘성 패트릭스 데이(3월 17일)’를 앞두고 토요일인 지난 11일에는 시카고 곳곳의 술집에서 ‘바 크롤(Bar Crawl, 여러 바를 옮겨 다니며 술을 마시는 풍습)’ 이벤트가 펼쳐져 참여 업소들 앞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긴 줄을 늘어섰다.

히긴스는 “듀시스 앞에 줄이 끊긴 것을 보고 남들처럼 바리케이드 틈새로 통과해 들어가려 했다”며 이때 보안요원이 다가와 저지하며 “안 돼, 김정은”이라 말했다고 밝혔다.

히긴스는 “보안요원에게 지금 뭐라 말했냐고 묻자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 김정은이라 답했다”고 부연했다. 히긴스 일행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동영상에는 보안요원이 “나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 다만 당신을 뭐라 부르던 그건 내 마음”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잡혔다.

그 보안요원은 “난 백인 손님들은 ‘조 바이든’으로 부른다”고 주장했다.

◆美 2월 CPI 6.0%↑

지난달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다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저의 물가 압력은 오히려 약간 더 강해진 것으로 나타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미 노동부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6.0% 올랐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1월(6.4%)보다 오름폭을 줄여 지난 2021년 9월 이후 가장 적게 상승했다.

◆초대형 뱀에 플로리다 비상

미국 플로리다주가 침입종인 비단뱀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비단뱀을 잡는 사람에게 주정부가 포상금을 지급하고 매년 대회까지 연다.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미 지질조사국(USGS)이 내놓은 버마왕비단뱀 연구 종합보고서와 함께 비단뱀 문제를 소개했다.

파충류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비단뱀과(科)에는 10개 속(屬)과 38개 종(種)이 알려져 있다. 그 중 ‘세계 5대 뱀’으로 알려진 버마왕비단뱀은 뱀아목(亞目) 동물 4038개 종 가운데 가장 큰 것 중 하나다.

◆러 하원, 가짜뉴스 혐의자 징역 15년… 법 개정 추진

러시아는 자원봉사자를 포함한 러시아 특수작전 참여자에 대한 가짜뉴스를 유포한 혐의자에게 최대 15년 징역형, 명예훼손 혐의로 최대 7년형에 각각 처할 방침이다. 러시아 하원 국가두마는 14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리아노보스티가 보도했다.

◆푸틴 “우크라이나 GDP, 우리보다 20배 넘게 하락”

러시아 정부는 3월 현재 러시아의 실업률 3.6%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며, 러시아 위협세력들의 기대와 달리 2022년 이후 경기가 더 강해지고 경제적 주권도 배가됐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스푸트니크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울란우데 항공기 공장에서 연설하면서 “우크라이나의 국내총생산(GDP)은 최소 40% 하락한 반면 러시아 GDP는 2.1% 하락에 그쳤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 방위 산업의 인력 부족으로 국방 질서 이행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 외교관 “러시아 혐오주의는 없다”

영국 외교관 퍼거슨 엑커슬리(Fergus Eckersley)가 14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자신이 러시아 혐오주의자(Russophobe)가 아니라면서 러시아어로 발언했다고 더 내셔날이 이날 보도했다. 그는 “우리는 루소포비아가 아니다. 우리나라는 역사적 관계가 있고 두 차례의 세계대전에서 함께 싸웠다. 러시아의 풍부한 문화유산은 우리나라에서 깊이 존경받는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법원, 몰래 콘돔 벗은 남성에 유죄 판결

남성이 성관계 도중 여성 몰래 콘돔을 벗었다면 강간으로 볼 수 있어 유죄라는 판결이 네덜란드에서 처음 나왔다. 현지 매체 NL Times는 14일(현지시간) “로테르담 출신의 28세 남성이 네덜란드에서 성관계 도중 몰래 콘돔을 벗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첫 번째 사람이 됐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법원은 성폭행한 남성이 강제 추행한 것은 맞지만 집행유예 3개월을 선고하고 석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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